[태국] 태국 푸드 딜리버리 시장 재편 가속…식품 브랜드 유통 다변화 전략 요구
조회435[사진: Bangkokpost]
▢ 주요 내용
ㅇ 2024년 기준 전체 태국의 배달 시장 규모는 약 42억 달러(한화 약 6조 400억 원)에 달하며, 온라인 음식 배달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산업군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음식 배달업계 간의 경쟁은 극도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막대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과 프로모션 중심의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ㅇ 태국의 대표 음식 및 식품 배달 플랫폼 중 하나였던 푸드판다(Foodpanda)가 오는 5월 23일을 끝으로 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푸드 딜리버리 시장이 본격적인 구조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태국 배달 시장 내 주요 점유율은 Grab(46%)과 LINE MAN Wongnai(40%)에 집중되며, 두 플랫폼 중심의 이원화 체제(Duopoly)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ㅇ 푸드판다의 철수는 단순한 플랫폼 퇴장이 아니라, 식품 유통 구조 재정렬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배달 플랫폼은 단순한 배달 서비스가 아니라, 로컬 식음료 브랜드나 중소 식품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기능해왔다. 푸드판다를 통해 제품을 노출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업체들은 이탈 이후 유통 경로를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ㅇ 반면, Grab과 LINE MAN Wongnai는 푸드판다 철수로 생긴 공백을 메우며 플랫폼 파트너십과 물류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특히 온라인 기반 유통 채널은 최근 들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태국 식품업계의 유통 전략을 재구성하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식당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간편식, 로컬 브랜드들도 배달 플랫폼을 통해 채널 다각화 및 브랜드 노출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 시사점
ㅇ 푸드판다 철수는 플랫폼 축소라는 리스크 외에도, 식품업계의 유통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Grab과 LINE MAN Wongnai 중심의 단순화된 구조는 오히려 마케팅 집중화와 유통 효율성 강화라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선식품, 육가공품, HMR 제품군처럼 배달과 궁합이 좋은 품목들은 배달 플랫폼과의 연계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플랫폼 구조 재편은 태국 식품 브랜드와 K-FOOD 기업 모두에게 유통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는 타이밍으로 작용할 것이다.
ㅇ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09881/foodpanda-calls-it-a-day-in-thailand
문의 : 방콕지사 김창호(atbkkho@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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