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린이 간식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
조회1785►소비 확대 지속, 선도 브랜드 인기몰이
이허컨설팅(弈赫咨询)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어린이 간식 시장 규모는 9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33년에는 154억7천만 달러를 돌파해 연평균 성장률 5.54%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 간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 증가가 어린이 간식 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향후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어린이 간식 주요 소비층은 0-12세 자녀를 둔 학부모층이다. 현재 90년대생·95년대생 부모들이 점차 소비 주력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과학적 육아와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으며, 제품의 건강·영양·안전에 더욱 주목하는 추세다. 어린이 간식 수요도 단순한 ‘간식 충족’에서 ‘식이요법’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천연원료, 간단한 성분이 선택 시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컨설팅 업체 이오쯔쿠(亿欧智库)가 발간한 <2022 중국 유아식품업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3.5%가 ‘클린 라벨(간단한 성분)’을 어린이 간식 구매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았으며, 60.3%는 영양성분과 성분의 효과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의 간식이 각광받으며 산사·배·구기자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혁신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울러 눈건강·소화 개선 등 기능성이 제품 차별화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더불어 어린이 교육 이념 확산에 따라 학부모들은 간식이 식용 기능 외에도 영유아 손 잡기 훈련이나 이앓이 완화 등 부가적 효용을 기대하는 경향도 늘고 있다.
다만 맛·건강·기능성 등 다각적 요소의 균형 잡기란 쉽지 않은 과제다. 어린이들은 일반적으로 고당·고염·바삭한 식감의 간식을 선호하는 반면, 학부모들은 과도한 당분·염분·지방과 첨가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 이에 기업들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맛 조절과 첨가물 사용에 대한 엄격한 관리, 영양가 보장이라는 삼중고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간식 가격은 일반 간식 대비 30~50% 프리미엄이 붙어 형성되어 있으나, 소비자의 프리미엄 지불 의사는 계층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관련 조사에서 1선 도시 중산층 가정은 유기농, 수입원료 등 제품에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이 강한 반면, 지방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있는 대중적 브랜드 제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분화 시장 공략, 차별화 경쟁력 확보
어린이 간식 시장의 급성장세에 발맞춰 다수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통 간식 브랜드 계열 유아식 자회사들은 모기업의 인지도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초기부터 입지를 구축했다. 어린이 간식 전문 브랜드들은 R&D 집중 투자와 타깃팅 전략으로 세분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생 브랜드군에서는 유기농, 클린 라벨을 콘셉트로 제품을 앞세워 제형 혁신과 차별화 마케팅으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어린이 간식 브랜드들은 아직 충족되지 못한 수요에 맞춰 세분화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차별화 경쟁 우위를 확보 중이다. 대표적으로 샤오루란란(小鹿蓝蓝)은 3-12세를 타깃으로 산사, 배즙 등 전통 원료를 활용한 막대사탕, 비스킷 등 영양간식 라인을 출시했다. 바오바오찬러(宝宝馋了)는 0-3세 시장에 특화한 무염·무당을 세일포인트로 내세운 그립감 최적화 제품(퐁듀 스틱, 치아발육 쌀과자 등)을 선보였다. 워샤오야(窝小芽)는 ‘주간 영양 패키지’를 출시하였는데, 이는 7일 분량 간식을 영양 밸런스에 맞춰 분할 포장하고 레시피 카드를 동봉하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허양양(禾泱泱)은 식품 알레르기 대응 시장에 주목하여 글루텐·유당·견과류 불포함 제품군을 구성해 소수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O2O(온·오프라인 통합) 채널 전략을 본격화하며 접근성 강화와 브랜드 노출 극대화를 병행 중이다. 영양학자 협업을 통한 제품 신뢰도 제고, 멀티유즈 시나리오 대응 제품 개발, 인기 IP 콜라보 패키지 디자인 등이 대표적 실행 방안으로 꼽힌다. 바오바오찬러(宝宝馋了)는 영양 전문가 그룹과 공동개발한 제품군에 영양성분 상세표기를 의무화했으며, 루루란란(小鹿蓝蓝)은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와 오프라인 대형마트·육아용품점 입점을 통해 판로 다변화에 성공했다. 워샤오야(窝小芽)는 정기구독 모델로 고객 유입 후 재구매 유도 전략을 구사하고, 허양양(禾泱泱)은 프리미엄 육아샵 협업을 통한 타깃 마케팅과 ‘알레르기 프리 유년기’ 캠페인 등 사회활동을 연계 추진 중이다.
►기술 혁신 기반, 재미 요소 강화
치열한 시장 경쟁 속 어린이 간식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건강·영양·재미 요소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의 간식 수용도는 맛과 형태에 크게 좌우된다.”며 “영양 원료를 막대사탕, 비스킷, 젤리 등으로 변환하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의 흥미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마이크로캡슐 기술로 비타민·미네랄을 코팅한 초콜릿 볼, 압출 성형 기술로 제작한 별 모양 옥수수스낵·달 모양 감자칩, 3D 프린팅 공룡 모양 칼슘제, 프로바이오틱스 혼합 과일 퓨레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의 포장 디자인도 어린이 간식 브랜드의 역점 중 하나다. 영유아 부모를 타깃으로 할 때에는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으로 건강 이미지 강화하고, 학령기 아동을 타깃으로 할 때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IP 활용 디자인이 효과적이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도 주요 트렌드로 재활용·생분해 가능 소재 사용이 기업 ESG 경영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시사점
현재 어린이 간식 산업은 연평균 6%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 230억 달러 규모 달성이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강의식의 고도화·소비력 상승·규제 강화, 이 3대 요소가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고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과 융합형 혁신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온라인 커머스 확장과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수적이다. 육아 인플루언서 협업·브랜드 멤버십 제도·O2O 이벤트 등 커뮤니티 기반 마케팅으로 소비자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을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
출처 : https://www.cnfood.cn/article?id=1917031330207600642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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