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G 기업들, 2025년 재활용 플라스틱 목표 달성 어려울 듯
조회1095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재(CPG) 기업들이 플라스틱 포장재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 비율을 두 배 이상 늘렸음에도, Ameripen의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2025년 목표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포장의 경우, 모든 재활용 소재가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급 확보가 어렵고, 이로 인해 비용도 증가해 친환경 전환에 대한 기업의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는 CPG 기업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식품용 포장재에 대해 주 및 연방 정부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지, 또는 화학적 재활용 같은 기술을 목표 달성 수단으로 인정할지 여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번 Ameripen 프로젝트는 ‘Recycling is Real(재활용은 실제다)’라는 플라스틱 산업협회의 이니셔티브 자금 지원을 받아, 컨설팅 회사 Circular Matters와 협력해 수행됐다.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 종이, 금속 등 다양한 포장재에 대해 기업, 업계 단체, 주 정부가 설정한 재활용 목표와 실제 재활용 가능 물량 및 미국 내 재활용 역량을 비교 분석했다.
2021년에는 플라스틱만을 대상으로 35개 CPG 기업을 조사했지만, 올해는 46개 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평균 포장재 재활용 비율(PCR)은 종이 44%, 알루미늄 캔 43%, PET 18%, HDPE 8%였다. LDPE, PP, PS 및 기타 플라스틱 포장은 1% 미만이었다.
보고서는 '보고서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활용 역량은 확장 중이지만, HDPE와 LDPE를 제외한 모든 플라스틱 수지, 특히 PET는 여전히 추가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 포장에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데 있어 FDA의 규제도 큰 장벽이 된다. 식품 기업은 PCR(재활용 원료)을 제품에 사용하려면 FDA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설령 허가를 받아도 그 사용에는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Ameripen은 '이러한 제한으로 인해 식품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PCR 공급량을 일반적으로 수치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PCR 관련 입법이 재활용 원료 수요와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평가했다. 현재 몇몇 주에서는 특정 포장재 형식이나 수지별로 의무 비율을 설정하거나,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 법률 안에 PCR 요건을 포함하고 있다.
자발적 기업 목표와 주 정부의 의무 규제 간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CPG 기업들은 모든 포장재를 평균하여 재활용 비율 목표를 설정하는 반면, 주 정부는 소재별·형태별로 요구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EPR 법령에서는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에 대해 PCR 목표가 논의되고 있다”며 “다만, 실제로 추가 수요가 필요한 소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목표가 설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Ameripen은 향후 PCR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많은 목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meripen의 정책 이사인 롭 키스(Rob Keith)는 “PCR 목표와 실제 사용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다. 이는 특히 플라스틱에서 인프라와 공급망의 한계를 드러낸다”며 “관련 법안이 실제 재활용 원료의 공급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제정된 법률이나 향후 주 입법에서 고급 재활용 기술(예: 화학적 재활용)로 생산된 PCR이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기업들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PCR은 사용 비중이 극히 낮고, 미국 내 공급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Ameripen은 화학적 재활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PCR 의무 비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며, '어떤 기술도 자의적으로 금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ameripen-pcr-recycled-content-goals-report/746731/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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