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에너지음료 시장 동향
조회629[지구촌 리포트]
▶ 브라질 에너지음료 시장 개요 (출처: 유로모니터)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의 에너지음료 오프 트레이드(off-trade, 소매 채널) 판매량은 2019년 1억 720만 리터에서 시작해 꾸준히 증가하며 2024년 9억 400만 리터를 기록했으며 2029년에는 14억 9,190만 리터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 소매 채널 거래액은 2019년 25억 1,660만 헤알(약 6207억 원), 2024년 111억 2,360만 헤알(약 2조7,438억 원) 이였으며 2029년에는 약 212억만 헤알(약 5조2294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 온 트레이드(on-trade, 음식점, 카페, 바 등) 판매량은 2019년 4,040만 리터, 2024년 8,380만 리터였으며 2029년에는 1억 8,280만 리터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 외식업소 채널의 거래액은 2019년 24억 1,090만 헤알(약 5947억 원)에서 시작하여 증감을 반복하다 2024년 40억 9,960만 헤알(약 1조114억 원)에 다다랐고, 꾸준히 증가하며 2029년에는 101억 2,620만 헤알(약 2조 4983억 원)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음료 시장 동향 (출처: 유로모니터)
◦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인 분야는 설탕 함유량을 줄인 에너지음료였다. 판매량(백만리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 에너지음료는 15.5%, 설탕 함유량을 줄인 에너지음료는 17.6%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에너지음료는 전체 에너지음료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 브라질에서 에너지음료의 소비는 주로 매력적인 맛, 카페인의 각성 효과, 사회적 이벤트와의 연관성, 업무나 공부 시 생산성 향상 등이 이유가 된다.
◦ 브라질은 에너지음료 소비 국가 글로벌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인당 소비량 기준으로는 과테말라, 칠레 등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브라질에서 알코올과 에너지음료를 섞어 먹는 문화가 건강에 대한 염려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여전히 성장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 에너지음료 소비자 트렌드 (출처: Statista(‘25.2))
◦ 에너지음료 타깃 층의 44%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32%는 Z세대(1997-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차지해 비교적 젊은 층이 에너지드링크를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에너지음료 타깃 층의 57%는 남자이다.
◦ 에너지음료 소비자의 31%는 신제품이나 기술을 가장 먼저 시도하는 ’혁신 수용자‘이거나 대중보다 앞서 신제품을 받아들이는 ’초기 수용자‘이다.
◦ 에너지음료 타깃 층은 음악·비디오 포털, 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에서 들은 광고를 일반 소비자보다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이 광고를 가장 많이 인식하고 기억한 매체(중복선택 가능)는 ’상점 내 광고‘로, 전체 응답자의 39%가 선택했다.
◦ 일반 소비자들에 비해 에너지음료 소비자들은 축구를 더 자주 직접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음료 소비자들의 35%가 축구를 직접 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헬스·에어로빅·유산소(31%), 런닝·조깅(28%), 싸이클(24%) 등이 뒤따랐다(중복선택 가능). 한편, 에너지음료 소비자 사이에서 스포츠 시청 면에서도 축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54%가 축구를 시청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뒤로는 농구(28%), 배구(26%) 등이 잇따랐다(중복선택 가능).
▶ 에너지음료 소매 동향 (출처: 유로모니터)
◦ 2024년, 에너지음료는 주로 슈퍼마켓(49.7%), 소규모 식료품점(15.2%), 창고형 매장(14.2%), 하이퍼마켓(11.9%) 등에서 계속해서 판매되었다.
◦ 특히 소규모 식료품점은 즉흥적으로 소량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함 덕분에 2019년 점유율 10.9%에서 2024년 15.2%로 증가, 약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 창고형 매장 역시 대용량 포장의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제공하면서 많은 양을 구매하려는 고정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2019년 5.2%에서 2024년 14.4로 약 177%가량 크게 증가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켓은 여전히 전체 오프트레이드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인기 브랜드를 한 곳에서 찾을 수 있고, 식료품 구매와 함께 계획적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편, 편의점과 하이퍼마켓의 점유율은 2~3배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2019년 편의점의 점유율은 3.5%였으나 2024년에는 1.5%로 줄어들었고, 하이퍼마켓의 점유율은 2019년 30.2%에서 2024년 11.9%로 대폭 감소했다.
◦ 일반 물품점과 헬스·뷰티 전문 판매점 등 식료품 소매업장이 아닌 점포에서도 에너지음료가 계속 판매되고 있다. 일반 물품점은 2019년 1.8%에서 2024년 0.9%로 감소, 헬스·뷰티 전문 판매점은 2019년 1.0%에서 2024년 2.2%로 증가하며 미미한 점유율이지만 최근 건강 트렌드에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 에너지음료는 온 트레이드(on-trade, 음식점, 카페, 바 등)에서도 소비되는데, 이는 브라질 사람들이 술과 에너지음료를 섞어 마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에너지음료 제품 시장 동향 (출처: 유로모니터)
◦ 유로모니터의 에너지음료 시장 브랜드 점유율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Monster Beverage Corp의 Monster(32.1%), Red Bull GmbH의 Red Bull(21.1%), 그리고 Bebidas Grassi Do Brasil Ltda의 Baly(11.3%)가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 브라질 내 및 지역 브랜드들은 점유율은 낮으나 훨씬 경쟁력 있는 리터당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제공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선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그 중 하나인 Baly는 브라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 축으로 진입하고 있다.
◦ 또한, 브라질 북동부의 Enerup, 중서부의 Tsunami와 같은 지역 브랜드들이 남동부 지역을 넘어 브라질 전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에너지음료 시장의 방향성 (출처: 유로모니터 Country Report)
(1)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되는 PET병
◦ Red Bull, Monster 등 에너지음료의 알루미늄 캔 형태가 꾸준히 주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Monster는 다양한 색깔과 새로운 질감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브랜드 인식 또한 향상시켰다.
◦ Baly와 같은 신생 브랜드는 PET병을 도입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주로 1.5리터 또는 2리터인 대용량 에너지음료는 사회적 모임 또는 행사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파티나 행사 전에 모여서 미리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데우는 모임인 브라질의 ’Esquenta‘ 문화에서 많이 소비된다.
◦ 소매를 넘어서, 온 트레이드(on-trade, 음식점, 카페, 바 등)에서도 PET병 에너지음료가 유용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 대용량 형태의 편의성은 외식업체가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며, 제조업체에게는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포장 방식으로 작용한다.
(2) 건강한 자연 기반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맛
◦ 에너지음료는 여전히 야간 유흥 및 게임 문화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선택지 중 하나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자연 유래 성분이 주는 이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 예를 들어, 탄산 에너지음료의 베이스로 과일 주스를 활용한 Monster의 ’Juice’라인은 주목할 만한 사례이다.
◦ 아사이(açai) 및 과라나(guaraná) 유래 카페인 또한 자연 성분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차세대 핵심 원재료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사이와 과라나는 브라질과 강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현지 원료를 우선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3) 기능성과 개인 맞춤화가 더욱 강화될 전망
◦ 새로운 기능성 음료로써의 에너지음료는 단순한 카페인 효과를 넘어, 소화를 돕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수분 공급을 향상시키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콜라겐 등의 성분이 추가되며 보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나아가,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음료 개발까지 이어지며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영양 솔류선 제공이 새로운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사점
에너지음료를 주로 수험생, 대학생, 직장인들이 시험기간이나 야근 등 집중과 체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한국과 달리, 브라질에서는 파티 및 나이트라이프와 관련된 것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주로 정적인 환경에서 에너지드링크가 알루미늄 캔으로만 소비되는 반면 브라질에서는 술과 섞어 먹거나 1.5L 이상의 PET병으로도 소비된다. 한국의 수출업자들은 이런 문화 차이를 참고해 수출 시 현지화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
▶출처
◦유로모니터
Energy Drinks in Brazil-Market Sizes
Energy Drinks in Brazil-Retail Channels
Energy Drinks in Brazil-Brand Share
Energy Drinks in Brazil-Country Report
◦Statista
Target audience: Energy drink consumers in Brazil (‘25.2)
(https://www.statista.com/study/118520/target-audience-energy-drink-consumers-in-brazil/)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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