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게놈편집”기술에 관한 규칙 제정에의 움직임

 · 생물의 유전자를 정밀하게 개변할 수 있는 “게놈 편집” 기술에 관한 규칙 제정에의 움직임이 일본에서 일고 있다. 이 기술로 품종 개량한 작물 중, 외부 유전자를 조합한 경우에만 안전 심사 등 규제의 대상으로 할 방침을 환경성과 후생 노동성이 결정했다. 의료분야에서는 수정란의 게놈 편집 연구가 내년 봄 해제될 예정이라 이 분야의 연구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 게놈 편집은 종래의 유전자 조작 기술과 비교해, 효율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난치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없애거나,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전자를 개변 할 수 있다. 게놈 편집의 응용 분야는 작물과 가축, 수산물, 화훼 등의 품종 개량을 목표로 하는 농수산 분야와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 분야로 구분한다. 외부 유전자를 바이러스 등을 사용하여 도입하는 유전자 변형과 유전자 치료는 잘못된 위치에 유전자가 삽입될 수 있는 반면, 게놈 편집은 목적하는 유전자를 높은 확률로 개변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화의 기대가 높다.

 · 그렇다고 해도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바꾸는 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유럽 사법 재판소는 7월, 게놈 편집으로 개발한 작물이라도 원칙적으로 종래의 유전자 변형 작물과 같은 규제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일본에서는 환경성이 외부 유전자를 조합하는 것은 생태계에 대한 배려에서 규제의 대상으로 삼지만, 유전자의 일부를 끊는 등의 개변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기로 했다. 후생 노동성도 식품 안전의 관점에서 동일한 규칙을 만들 전망이다.

■ 스트레스를 저하시키는 게놈 편집 토마토

 · 닛케이 스타일은 게놈 편집으로 작물의 품종개량을 진행하고 있는 쓰쿠바 대학의 에즈라 히로시(江面浩)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에즈라 교수는 주로 야채와 과일 등 원예 작물을 대상을 게놈 편집에 의한 품종 개량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것은 토마토로, 수확 후 2개월 가까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 보존력이 뛰어난 토마토나, 먹으면 혈압저하 및 스트레스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는 GABA라는 아미노산을 보통의 15배나 포함한 토마토를 만들었다고 한다. 꽃이 수분하지 않아도 열매를 맺는 “단성 결과”성질을 가진 토마토도 개발하려고 한다. 유전자를 개변해 이 성질을 도입하면, 재배 농가는 인공수분이나 호르몬제를 이용해 열매를 붙이는 작업이 필요 없어져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방법으로 이와 같은 성질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한다면 수년에서 10년 정도가 필요하지만 게놈 편집을 사용하면 약 1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 소비자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에즈라 교수는 게놈 편집 작물에 대해 소비자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게놈 편집에 의한 작물의 유전자 변이의 정도는, 기존의 유전자 변형 작물이나 인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과 비교해도 작은 것이라고 이 점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또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소비자는 게놈 편집에 의한 유용한 작물을 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게놈 편집 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함과 동시에 매력적인 신품종을 실제로 만들어 감으로써 사회의 수용성을 높이고 싶다고 한다.

       

              
■ 시사점

〇 일본에서 게놈 편집 기술의 규칙이 제정되면 연구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사료된다. 스트레스를 저하시키거나 보존력이 뛰어난 토마토는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막연한 불안감에 대해서 연구자와 언론의 제대로 된 설명과 대응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일본의 게놈 편집 기술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