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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2020

유통매장 돈돈돈키 홍콩에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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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유통매장 “돈돈돈키” 홍콩 진출 1년, 3번째 매장 오픈
 일본의 소매점 “돈돈돈키(DON DON DONKI)”는 2019년 7월, 홍콩의 중심부 침사추이(Tsim Sha Tsui)에 1호점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주거지역인 춘완(Tsuen Wan)에 2호점을 열고, 1주년이 되는 2020년 7월에는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에  50,000sqft(약 1,400평)규모의 24시간 영업하는 3호점을 오픈했다.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주로 일본식 간식과 냉동 디저트류, 2층은 신선 해산물, 요리된 음식, 주류, 3층은 채소, 과일, 육류, 생활용품, 4층은 건강 및 미용 제품을 판매한다. 번화가인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일본식 푸드코트 컨셉의 공간에 넓은 면적을 할애했다. 새로 문 연 코즈웨이베이점 입구에는 코로나19의 3차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물론이고 저녁에도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선 고객들로 붐볐다.  

 2020년 4분기에는 주거지역인 정관오(Tseung Kwan O)에 약 700평 규모의 4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돈돈돈키는 일본에서 돈키호테(Don Quijote)로 운영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등록된 경우가 있어 다른 이름인 “돈돈돈키”를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다. 건강 및 미용제품, 식료품, 간식, 주류, 신선 농축수산물 및 즉석식품 등 일본에서 주로 공급되는 모든 상품을 판매한다. 신선 농축수산물의 경우 일본산뿐만 아니라 자사에서 인증한 타국의 생산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돈돈돈키는 홍콩 이외에도 싱가포르(4개), 태국(2개)에도 매장이 있으며, 미국에는 약 40개의 돈키호테 매장이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가세하여 치열한 유통업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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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진열- “정글에서 보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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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유통 매장 관리의 기본은 보기 좋고, 찾기 쉽고, 사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돈키호테의 창업자인 야스다카타오(安田隆夫)회장은 “CVDA”라는 독특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편의성(ConVenience), 할인(Discount) 및 엔터테인먼트(Amusement)를 장려한다. 유통매장 운영의 일반적인 상식은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지만, 돈돈돈키는 찾기 어렵고, 집기 힘들고, 사기 어렵게 만드는 역발상으로 배치 및 진열을 하여 좁은 공간에 많은 제품을 진열하고 좁고 미로 같은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물창고 같은 디스플레이는 고객에게 보물찾기하듯 쇼핑하는 재미를 제공하고 매장에 오래 머물 수 있게 해준다. 매장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진 상품을 찾다 보면 득템의 기회를 발견하고 자연스레 충동구매 증가로 연결되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새로 오픈한 3호점 매장에서는 보물찾기 컨셉의 일환으로 층마다 하나씩 4개의 숨겨진 포스터를 찾아 사진 찍는 고객에게 무료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모든 연령대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재미를 느끼고 신제품을 발견 할 수 있도록 취급 제품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또한 24시간 영업 전략을 내세워 밤늦도록 놀고 쇼핑하고 싶은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과 취향을 만족시킨다.


■ 다양한 제품과 일부 특가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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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돈돈키의 장점은 가성비 넘치는 일부 제품이다. 홍콩 언론에서는 “30 홍콩달러(한화 4,500원) 이내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볶음밥 4종”,  “30 홍콩 달러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류 10종”, “30홍콩 달러로 즐길 수 있는 스낵류 17종”, “40홍콩달러(한화 6,000원) 이내로 즐길 수 있는 튀김류 3종” 등의 기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부 제품을 파격 할인가에 판매하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구매를 했다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하고 방대한 품목수를 갖추고 판매하고 있다. 코로로 젤리의 경우 청포도, 포도, 딸기, 블루베리, 레몬, 사과, 복숭아, 리치등 모든 맛을 진열 판매하고 있으며, 키캣 초콜릿과 닛신 컵라면의 경우에도 시중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다양한 맛을 판매하고 있어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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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돈돈돈키의 신선식품 진열

 신선식품의 진열대도 일반 유통매장과는 조금 다르다. 질서 정연하게 진열된 상품 위에 깔끔하게 가격, 원산지 정보만 제공하는 기존의 유통 매장과 달리, 돈돈돈키의 진열대에는 주렁주렁 종이가 달려있다. 자칫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신선 농산물 진열대에는 농산물의 제철 정보가 담겨있다. 예를 들어 멜론 진열대에는 멜론 제철 정보를 제공하여 한정된 제철 기간에 맛있는 멜론을 실컷 즐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같은 품목의 제품이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손잡이가 달린 투명 포장재에 담겨있어 더욱 위생적이고 구매 후 가져가기 쉽도록 소비자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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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산 양배추 진열대에는 수확지와 재배·수확 과정의 사진 정보와 함께 일본 농산물 우수관리제도(JGAP)인증 마크와 인증정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한다. 은연어 매대 위에는 손글씨로 “일본의 단골 아침 메뉴”라는 문구와 함께 4~5분만 구우면 된다는 간단한 조리법을 소개하여 오늘은 뭘 먹지 메뉴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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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온라인 유통업체까지 가세하여 치열해진 농식품 유통업계에서 돈돈돈키는 다양한 제품과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 제품 구매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일시적으로 파격가의 제품을 판매하여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곳이란 이미지를 주어 살 것이 없어도 들려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친숙한 손글씨로 일본의 식문화와 함께 조리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여 정보를 제공하며, 농수산물의 생산지 및 재배과정 사진을 진열하여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제공한다. 단지 구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녀온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농수산 식품 수출 시 판매대에 생산지의 사진, 수확 과정, 한국에서 먹는 방법, 간단한 조리법 등 재미있고 신뢰를 줄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의 자료를 함께 첨부하여 이야깃거리도 덤으로 함께 판매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 자료 출처
1. hket, 「【SME學堂】貨品愈難搵愈賺得多?認識驚安之殿堂千億收入的經營哲學」, 2020.07.04
   sme.hket.com/article/2684981/【SME學堂】貨品愈難搵愈賺得多?認識驚安之殿堂千億收入的經營哲學
2. insideRegail, 「Don Don Donki accelerates Hong Kong expansion」,  2020.05.18.
   insideretail.asia/2020/05/18/don-don-donki-accelerates-hong-kong-expansion
3. HK01, 「DONKI驚安4款即食炒飯實測 不用30元就有茶餐廳風味|懶人#EP10」, 2020.05.30
     www.hk01.com/食玩買/464650/donki驚安4款即食炒飯實測-不用30元就有茶餐廳風味-懶人-ep10?itm_source=universal_search&itm_campaign=hk01&itm_content=all&itm_medium=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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