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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2020

인도 · 태국, 무알콜 맥주에 대한 규제 강화

조회3441

원고 작성 : 방콕지사 sunhwaba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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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ood Navigator]


▢ 주요 내용

 ㅇ 인도 식약청(FSSAI)은 주류 품목에 대한 관련 법령 개정의 일환으로 무알콜 맥주에 대해 0.0 ABV(알콜도수) 기준을 적용할 것을 발표하는 한편 태국은 무알콜 맥주 품목에 대해 세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ㅇ 인도 식약청 기존 법령에 따르면 0.5~5.0% ABV 맥주는 Regular or Mild, 5.0%∼8.0% ABV 맥주는 Strong 레벨로 분류되어 세금이 부과되었으나, 0.0∼0.5% ABV 맥주에 대해서는 분류 기준이 없었다. 하지만, 인도 식약청에서 발표한 ‘Draft Food Safety and Standard(Alcoholic Beverage) Amendment Regulation, 2020’ 개정 지침에 따르면, 무알콜 맥주는 0.0% ABV을 적용할 것을 발표하였다. 인도 주류 시장에서 대표적 무알콜 맥주 제품인 버드와이저 0.0%, 호가든 0.0%, 하이네켄 0.0%과 같은 제품들이 무알콜이라고 주장하지만 양조 후 알콜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잔해가 남아 있다보니 새로운 0.0% ABV 기준 적용 시 무알콜 맥주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태국의 저알콜 맥주 과세


 ㅇ 태국에서는 재무부와 보건부에서 무알콜 음료와 알콜 주류 제품 사이의 저알콜 맥주에 적용되는 세율을 올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저알콜 맥주는 14%로 탄산음료와 비슷한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데 비해 알콜 주류들은 28%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ㅇ Patchara Anuntasilpa 환경보호청장에 의하면 저알콜 맥주에 대한 세금 인상 결정을 하기 위해 태국 보건부가 고심하고 있다고 하며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저알콜 맥주 제품들은 정부의 알콜 소비 감소 정책에 따른 선택사항 중 하나이지만 저알콜 제품들 역시 학교 인근에서의 판매금지와 같은 일반 주류와 유사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ㅇ 보건부는 이에 대해 논의중 이지만 현재 최우선 과제인 COVID-19 상황이 안정화 된 후에 최종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Nation Thailand에 의하면 세율 분석은 이미 관련 부처에 의해 논의가 완료되었지만 높아진 세율이 저알콜 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Marketing Complications


 ㅇ 태국은 지난해에도 이미 저알콜 제품에 대한 광고와 라벨 부착에 대한 우려로 규제 완화에 고심했었다. 태국 공중보건부의 Nipon Chinanowet 박사는 알콜이 없는 맥아 음료로 광고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알콜이 없는 맥주로 광고된다면 그 광고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봐야 된다고 밝혔다. 비알콜 제품을 광고하면서 해당 회사의 일반 알콜 주류들까지 같이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ㅇ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출시된 하이네켄 0.0 제품 광고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었다. 종교적인 이유로 음주를 하지 않는 무슬림들이 이 광고를 통해 하이네켄에서 출시되는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섭취를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사점 및 결론


 ㅇ 인도와 태국에서 연달아 출시되고 있는 무알콜 맥주 제품과 저알콜 제품들에 대해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다. 인도는 종교적인 부분으로 대부분 음주를 즐겨하지 않는 편이라 무알콜 맥주의 소비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당분간은 넓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최근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가볍게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알콜과 칼로리를 낮춘 무알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인도 주류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알콜 함량에 대한 강화된 법령 기준을 면밀히 조사해보고 진출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ㅇ 태국은 저알콜 맥주에 대해 세금과 규제를 일반 주류와 똑같이 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저알콜이라 일반 주류에 비해 가볍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있어서 검토되는 규제로 보인다.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에서 하이네켄의 무알콜 맥주 광고로 인해 소란이 있었다.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지만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수의 이슬람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무알콜 제품의 광고로 인해 청소년들이나 종교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무슬림들에게 같은 회사의 다른 주류 제품을 마셔도 괜찮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만큼 무알콜 주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주류 업체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확실한 전달이 필요 할 것이다. 웰빙 시대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까지 더해져 소비자들도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무알콜 맥주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주류 업체들은 포화된 일반 주류 시장보다 무알콜 시장에 진출하여 한국산 제품들을 수출한다면 앞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www.foodnavigator-asia.com/Article/2020/07/27/Asia-s-non-alcohol-woes-India-tightens-regulations-for-alcohol-free-beers-as-Thailand-mulls-tax-ra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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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맥주 #태국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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