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0년 농업부 전략회의 개최
조회2311원고 작성 : 모스크바사무소 alenky@at.or.kr
2020년 러시아 농업부 전략회의 개최
[드미뜨리 파투르셰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
ㅇ 2020년 9월 2일, 빅토리아 아브람첸코 러시아 연방부총리 주재로 러시아 농업부 전략회의가 개최되었으며 2019년 결과와 2020년 농업부 사업 수행의 전략적 목표치에 대해 의견 발표가 있었다.
ㅇ 이 행사에는 미하일 미슈스친 연방 총리와 드미뜨리 파트루셰프 농업부장관, 연방의회 상공파트 대표 및 농업관련 정책 감독기관 담당자 및 노조와 협회, 연구소 및 은행관련 책임자들이 배석하여 전반적인 정책 수행 결과 및 개선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ㅇ 미하일 미슈스친 연방총리는 개회사에 있어 2019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 생산량 증대를 기록한 러시아 농업인들을 치하하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 농업인들의 성과 달성에 감사를 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의 수확량 증가를 언급하였다.
ㅇ 또한 미하일 미슈스친 총리는 농업부문 발전에 있어 관련 인프라 조성, 도로확충, 주택보급, 학교 및 공공시설 건설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따라주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ㅇ 아울러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농촌지역의 편리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였다.
ㅇ 빅토리아 아브람첸코 부총리는 현재 러시아 농업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수출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동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서유럽 및 CIS지역 등 약 160여 개국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일부 품목에 국한 되는등 다양한 가공 농산물의 수출 증대에 대해 지적하였다.
ㅇ 러시아는 곡물분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의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며 육류 및 유제품의 경우 31%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ㅇ 빅토리아 아브람첸코 부총리는 이러한 농업부문의 수출 증대에 대해 2024년까지 2배 가까운 수출을 늘리겠다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보다 체계적인 접근방안에 대한 정책 시스템 개발을 요구하였다.
ㅇ 부총리는 특히 유휴지 개발과 관련된 인프라 개발을 시급히 개선할 것을 지시하였다.
ㅇ 드미뜨리 파트루셰프 장관은 전년도 정부의 국내 및 국제 경쟁력을 위한 농업분야 지원이 전년대비 확대되었음을 강조하였다.
ㅇ 러시아 농업콤플렉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318.3 십억루블이 책정되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64.2 십억 루블이 증가한 수치이다.
ㅇ 러시아 농업분야 AIC 지수는 103.7%에 달했으며 농업기업의 이익은 2018년 대비 13% 초과한 3,538 십억 루블을 기록하였다
ㅇ 또한 전반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비중은 84%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농업부 담당자는 보고하였다.
ㅇ 한편 러시아 농업분야의 임금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실질 농가소득 증대에 대한 정부 정책 개선안을 파투르셰프 장관은 지시하였다.
ㅇ 2019년 러시아 농업분야 전체 수확량은 121 백만톤의 곡물을 수확하였는데 이는 소비에트 이후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확량 기록이었으며 이와 함께 유지류 종자와 사탕무우, 채소류의 기록적인 수확량이 보고되었다.
ㅇ 러시아 축산분야의 경우 가축과 가금류를 합쳐 2018년 대비 283 천 톤 증가한 750 천 톤을 기록하였다.
ㅇ 가공식품 분야의 경우 육류 반가공품, 통조림, 치즈류, 유제품, 설탕, 식물성 기름, 제과, 파스타, 미네랄 워터 분야의 생산 증가가 보고되었다.
ㅇ 러시아 농식품 관련 기업들은 다년간 국제시장 내 입지 강화를 모색하였으며 2019년 256억 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하였다.
ㅇ 파투르셰프 장관은 1차산업에 해당하는 곡물류, 식물성 기름 뿐 아니라 식품 가공산업의 수출에 대해서도 향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와 관련한 정책연구 및 실질적인 정부지원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지적하였다.
ㅇ 장관은 2020년 러시아 농업분야의 대외 수출 목표액은 250억 달러로 현재 이러한 수출지원을 위해 300억 루블의 정부지원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고 밝히며 재정적 지원조치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ㅇ 현재 러시아 농업부 관계자의 보고에 따르면 2020년 최소 13개국 이상의 신시장 개척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었다.
ㅇ 장관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분야별로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농업 생산량 감소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ㅇ 또한 러시아 내수시장 내 농식품에 대한 물가 안정을 강조하며 판데믹으로 인한 내수물가 안정에 대해 최대한의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과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였다.
ㅇ 판데믹을 포함한 지난 상반기 7개월간 곡물 수확량은 101백만톤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대비 생산량을 추월하였으며 농업생산지수는 105.4%를 기록하고 있다.
ㅇ 2020년 농업분야 및 농촌지역 인프라 개선에 약 3,370억 루블의 예산지원이 배당되었으며 러시아 농업부는 예산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보고 하였다.
ㅇ 한편 페투르셰프 장관은 2020년 시작된 정부의 주요 정책인 “농촌종합개발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동 사업에 359억 루블이 배정되었는데 연말 이러한 예산지원의 기대효과는 러시아 전체 농촌인구의 13%인 490여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ㅇ 장관은 “농촌종합개발 프로젝트” 관련 현재 러시아 80개 지역의 17천여명이 이미 농촌모기지 자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총 예산지원액은 330억 루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ㅇ 농촌 모기지 사업에는 기술현대화, 교육기반 개발, 번식, 작물 수확량 증대, 농지 유통, 농산업 디지털 전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장관은 현재 예산이 매우 효율적으로 지원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ㅇ 드미뜨리 페투르셰프 장관은 지난 몇년간 정부의 지원과 농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기업과 농민들의 수고로 러시아 농산업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냈다고 발표하며 향후 농산업 분야의 정부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었다.
[2020 러시아 농업부 전략회의, 화면 좌측: 아브람첸코 부총리] [러시아 농업부 회의 스케치]
■ 시사점
ㅇ 러시아 “농촌 종합개발 프로젝트”는 기존의 곡물수출 등에서 농산업 가공식품 분야를 육성하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의 정책적인 아이디어로 아국 농수산물 가공 기업의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러 합작분야의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ㅇ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강국으로 아국 기업들의 러시아 농업 선진화에 참여한다면 우수원자재 확보 및 유통시장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장으로 판단된다.
ㅇ 또한 극동지역의 수산물 가공 개발과 더불어 시베리아, 남부 러시아 지역의 진출이 매우 유망하며 판데믹 이후 각국의 민감해질 식량보호 정책에 미리 대비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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