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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2020

포스트 브렉시트, 영국 과일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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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영국은 올 131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하고 EU와 미래 관계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협상 만료일인 1231일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현재, 영국이 EU와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하고 EU를 최종적으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는 필연적으로 영국의 농수산식품 시장과 무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유럽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의 신선 과일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 과일 시장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특히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 EU 국가의 의존도가 높다. 브렉시트가 노딜로 종결될 경우 파운드화의 가치가 하락함과 동시에 EU 회원국으로서 누리던 관세 동맹도 잃게 된다. 이는 EU산 과일의 수입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까다로워질 통관 절차는 신선식품의 품질 유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내수 생산을 지탱하던 EU 이민자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영국에 신선 과일 공급 부족과 가격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국 정부는 EU역외 국가와의 긴밀한 무역 관계를 발전시켜 교역 및 투자를 촉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로, 2019년 한국과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를 대비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서 2021년 이후에도 한·EU FTA와 유사한 수준에서 통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농산물 98.1%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포함한다. 따라서 노딜 브렉시트가 감행되더라도, 대 영국 농산물 수출에 있어 한국이 받는 타격은 EU국가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신선 과일 시장은 ‘19년 판매량 기준 270만 톤 규모로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품목별로는 바나나, 사과, 오렌지, 포도, 배 순으로 인기가 있다. 영국의 과일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블루베리와 크랜베리가 최근 가장 큰 매출 상승을 보이는 품목으로, 2014년 대비 두 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고,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건강 추구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신선 과일을 비롯한 원물의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슈퍼푸드로 불리는 각종 베리류 과일이 대중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간식의 식사화 (Snacking)’ 트렌드이다. 이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영국의 직장인들이 요리하고 식사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 대신 가벼운 간식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 영국 식품시장을 주도하는 중요 트렌드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먹기 간편하고 영양가 높은 과일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로모니터는 이 트렌드로 인해 이국적인 과일들이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 농산물 시장의 지형 변화는 한국 수출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202111일부터 한·FTA가 발효될 예정이므로, 기존 수출기업들이 타격 없이 수출을 지속할 수 있고, 브렉시트가 노딜로 종결될 경우 상대적인 경쟁력 상승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자료출처

https://www.portal.euromonitor.com/

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5/globalBbsDataView.do?setIdx=244&dataIdx=183593

https://www.areflh.org/images/stories/images-docs/1-qui-sommes-nous/ag-rap-activ/AG_2018/Brexit_Lambrechts.pdf

https://www.statista.com/study/61277/fruit-and-vegetables-in-th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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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영국 #과일수출 #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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