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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2020

홍콩, 온라인으로 즐기는 “와인과 음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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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최대 와인&다인 페스티벌,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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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관광청에서 주관하는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 홍콩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매년 성대하게 야외에서 펼쳐졌다. 그러나 올해에는 전례에 없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오프라인” 형식을 도입하여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시간이나 지리적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식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다. 기존의 축제는 4일간만 진행됐지만, 2020년에는 11월 11일부터 12월 15일까지 5주간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는 새로운 원스톱 플랫폼(winedinefestival.discoverhongkong.com)이 주축이 되어 “34개의 라이브 스트리밍 요리 시연 및 와인 클래스”, “와인 및 음식 온라인 판매” 등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행사로는 홍콩 전역의 수백 개의 식당에서 특별 할인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클래스에서는 와인 및 주류 트렌드, 음식 플레이팅, 건강한 식생활, 유명 셰프의 요리 시연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홍콩관광청 회장은 “홍콩 관광청의 대규모 행사가 한동안 중단되었으나, 당분간 우리와 함께하게 될 전염병 속에서 프로모션을 최적화하고 상황에 맞추기 위해 독창성과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연중행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큰 타격을 입은 식음료 업계가 제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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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만나는 전문가의 무료 워크샵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전문가가 라이브로 참여하는 34개의 “라이브 스트리밍 요리 시연” 및 “와인 클래스” 온라인 강좌가 진행된다.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포시즌 호텔(Four Seasons Hotel), 로즈우드(Rosewood), 아일랜드 샹그릴라(Island Shangri-La) 등 유명 호텔 소속의 특급 셰프들이 선보이는 요리시연을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무료로 시청 할 수 있다. 동서양의 음식 문화가 녹아 있는 홍콩의 특징을 살려 동서양의 다양한 메뉴를 다루고 있다. 11월 29일에는 반가운 한국인 셰프들을 만날 수 있다.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홍콩에 문 연 한식당 “한식구(Hansik Goo)”의 셰프들이 “산뜻한 냉채(한국 과일과 겨자 소스를 넣은 문어 샐러드)”와 “유자 소스에 연근을 곁들인 후라이드 치킨” 2가지 한식 요리를 시연할 예정이다. 모든 워크숍은 생중계로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 형태로 진행되며 생방송을 놓친 경우에도 해당 사이트에서 90일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홍콩의 시청자들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요리 키트(Kit)를 주문하여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따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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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가정에서 즐기는 와인과 음식
 기존 축제의 현장에서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방식도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과 와인을 구매하여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참여 와인 업체는 행사장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해오던 대신 온라인을 통해 가격 할인, 무료 증정, 홍콩 내 무료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442종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유명 식당 역시 행사 기간 배송이 가능한 특별 메뉴를 구성· 판매하여 가정에서도 충분히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온라인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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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된 행사장이 아닌 홍콩 전역으로 확대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홍콩의 거리 곳곳에 축제의 온라인 플랫폼 QR코드를 부착하여 홍콩 시민들의 온라인 접속을 유도하며, 행사 기간 동안 미슐랭 식당에서부터 길거리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외식업계가 참여해 할인 혜택 및 기간 한정 세트 메뉴를 제공하여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정된 공간의 행사장이 아닌 홍콩 전역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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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홍콩 와인 앤 다인”이 전하는 홍콩의 주류 트렌드
 소믈리에, 칵테일 전문가(mixologist), 전문 요리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의 가장 인기 있는 음료 트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① 음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 지역 풍미 및 현지 재료 활용
 과거에는 메뉴를 보지 않고도 술집에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들어보지 못한 재료와 신선한 조합으로 음료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포시즌 호텔의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맛과 경험에 노출되어 입맛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주류 중 하나인 진(Gin)의 트렌드는 지역의 풍미와 현지 재료를 기반으로 한 진 음료를 만드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멕시코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바 “COA” 관계자 역시 “사람들은 음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풍부한 스토리를 가진 흥미로운 지역의 재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La Chinesca”는 중국과 멕시코의 식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칵테일로 이름 역시 역사적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이 모여 사는 멕시코 지역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광동식 요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참기름과 생강, 멕시코 음식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고수, 할라피뇨, 토마토를 활용한 칵테일을 만든다.”고 전했다.
② 건강한 음주 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 - 무알코올과 저알코올 음료 인기
 포시즌 호텔 홍콩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일반적으로 음주 습관과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교육을 받았으며, 이는 주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무알코올의 목테일(mocktail)은 단순히 달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비주류를 위한 메뉴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류업계에서도 해당 카테고리의 제품을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③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 - 지속 가능한 실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자신과 지구의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생활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주류업계에서는 환경과 건강에 좋은 음료를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COA에서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식재료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활용하도록 레시피를 개발한다. 예를 들어 자몽의 경우 알맹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껍질을 포함한 자몽 전체를 사용한 자몽 시럽을 만들어 상큼하고 풍부한 자몽 향을 얻는 동시에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 시사점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례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전시 및 행사 업계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홍콩 관광청은 많은 제약 속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고급 식당에서도 이례적으로 포장 음식 메뉴를 출시하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명 셰프가 온라인으로 요리 시연을 보이고 밀키트(Meal Kit)를 판매하기도 한다. 와인 시음 행사는 온라인 와인 클래스로 대체되는 등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접목해 볼 수 있겠다. 
 

■ 자료 출처
1. The Korea Times,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adopts 'online + offline' format」, 2020.10.29.
2. Hong Kong 2020 Wine&Dine Festival 홈페이지
   winedinefestival.discoverho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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