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12.11 2020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식료품 가격 급등 우려

조회2635


○ 극동 지역 하바롭스크주(州)의 기본 식품 가격(계란, 설탕, 식용유[해바리기씨유]이 급등한 우려 속에 러시아 ‘농업부’는 반독점 위반 행위에 주목했다. 하바롭스크에 유통되는 위 식품들은 대부분이 남부 지역과 알타이 지역산이다. 



○ 이 지역 연금생활자는 “설탕, 계란, 식용유가 비싸졌다. 연금생활자로서는 아주 큰 폭으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블리니(러시아식 밀전병)를 매우 좋아하여 자주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은 만들기가 망설여진다.” -라고 말했다. 올해 9월 러시아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 내 설탕의 가격은 40%, 계란 10알 기준 15% 인상되었고, 식용유 1리터의 가격은 기존 99루블에서 109루블로 10% 인상되었다. 이에 대해 유통채널 관계자는 “가격인상의 요인은 우리가 아니라 생산자 측에 있다. 매입원가 인상에도 체인의 마진을 줄여서 판매가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체인은 이익을 추구하는 주체로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라고 말한다. 이에 계란 생산자들은 사료인 곡물의 가격이 30% 인상되었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주요 사료인 밀, 대두박, 콩의 주 생산지는 극동 지역과 알타이 지역이지만, 올해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철로를 통해 시베리아산 곡물을 매입해야 하는데 물류비만 킬로그램 당 5루블이 부과된다. 하바롭스크 지역 내 국영방송사 《달녜보스토치나야》의 블라디슬라브 스테파노프는 “극동 지역의 대두류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물량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또 계란의 경우 포장재 역시 제품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포장 제품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 -라고 전했다.   


○ 위와 같은 생산자의 해명에도 러시아 농업부는 연방 반독점 규제 당국을 통해 제조업체 간 사전에 어떠한 협의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하였다. 하바롭스크 내 위 제품들의 대부분이 러시아 남부지역과 알타이 지역에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로 보아 러시아 연방은 국가 전체적으로 제품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생필품 위주로 가격 안정화를 정책적으로 도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요즘같이 불안정한 환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입제품의 경우 유동적인 가격정책이 불가하여 수입자의 애로사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수입자와 수출자 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식료품 가격 급등 우려 ' 저작물은 "공공누리 3유형 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러시아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