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12.24 2020

말레이시아 불법 유통 카르텔, 쇠고기도 할랄도 아닌 냉동육을 할랄 쇠고기로 둔갑

조회3483

말레이시아 불법 유통 카르텔, 쇠고기도 할랄도 아닌 냉동육을 할랄 쇠고기로 둔갑
원고 작성 : 말레이시아사무소 cst7424@at.or.kr

external_image

인증되지 않은 고기를 밀수하여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제품으로 판매한 한 연합체(카르텔)의 활동을 뉴스트레이츠 타임스(NST)가 폭로하며 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카르텔이 미인증 국가에서 수입한 냉동육은 쇠고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말고기와 캥거루 고기를 포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제품이 운송되자마자 제품들은 카르텔이 운영하는 전국 창고의 진짜 쇠고기와 한 데 섞여 공급자들에게 판매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건 제보자들은 NST에 카르텔의 제품들 중에는 캥거루 고기, 말고기, 그리고 쇠고기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품이 쇠고기일 경우에는 오히려 질이 나쁘거나 심지어 질병에 걸린 소를 유통하는 것이라 훨씬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카르텔은 인증된 도축장과 가공 공장에서 얻은 고기보다 최대 50% 싸게 고기를 구입합니다.

"해당 고기는 그 후 말레이시아로 운송되어 트럭과 트럭을 통해 카르텔 창고로 운반되어 그곳에서 인증된 할랄 고기와 섞이게 됩니다.

“ 카르텔은 할랄 고기의 수입과 관련된 절차,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불법 유통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라고 제보자는 말했다.

카르텔은 냉동육을 외국에서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배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의해 할랄이 승인되지 않은 나라로부터 수입된 제품들은 선박을 통해 말레이시아 항구에 도착하게 된다.

지난해 11월부터 4월 기준, 약 60여 개의 컨테이너가 포트클랑의 노스포트 웨스트포트(Northport)로 반입됐다. 선적품이 항구에 도착할 시, 인증 절차는 생략된 채 시장으로 공급된다.

“ 카르텔은 한 달에 300~400 여개의 컨테이너를 들여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컨테이너에는 인증되지 않은 공장의 가공육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당국의 할랄 미인증 국가들의 육류 제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콜롬비아,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스페인, 멕시코, 볼리비아, 파라과이, 홍콩,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고기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가공 공장의 할랄 인증을 받은 국가는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 파키스탄, 일본, 뉴질랜드 및 미국 뿐이다.

소식통은 밀수로 인해 발생한 정부의 잠재적 손실은 한 달에 150만 링깃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한, 불법 유통을 눈감아 주기 위해 정부 관리들은 150링깃에서 3천링깃 사이의 뇌물을 받는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들 또한 RM150에서 RM500 사이의 뇌물을 받고 각 컨테이너의 수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컨테이너에는 약 25톤의 고기가 들어있으며, 카르텔 소유의 창고에서 가짜 할랄 스티커를 부착한 뒤 재포장된다. 재포장된 제품들은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시장과 도매업자들에게 1차적으로 분배된다.

NST는 21일, 최소 4개 정부기관의 고위직과 하급직원들이 무허가 육류 공급의 국내 유통을 허용한 것으로 판단, 카르텔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위를 일면 보도한 바 있다.

내부 제보자는 카르텔이 인증되지 않은 고기를 수입하여 합법적인 출처의 육류와 섞음으로써 세금과 관세를 회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 과정과 관련된 비용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NST에 전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카르텔의 활동은 40년 동안 계속되어 온 것으로 확인된다. 이렇듯 카르텔이 수십 년간 운영되었다는 것은 도축장에서부터 항구를 떠날 때까지 제품의 공식적인 조사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견고한 시스템이 이미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JAKIM과 수의검역부는 수입품의 품질과 인증에 책임을 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검역검사국(Department of Quarantine and Investigence)과 왕립세관(Royal Customs Department), 항만경찰은 말레이시아 항구에 입항하면 물자 관리를 맡고 있다.



출처 https://www.nst.com.my/news/nation/2020/12/651322/cartel-crackdown-neither-beef-nor-halal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축산물 #말레이시아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