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2020
게놈 편집 식품, 일본 내에서도 유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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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지사 jolly9@at.or.kr
□ 생물이 가진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게놈 편집’ 기술로 개발된 식품이 일본 내에서도 유통될 전망이다.
○ 지난 11일, 일본 후생노동성·농림수산성은 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 GABA 함유량을 높인 토마토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 개발사는 츠쿠바대학(筑波大學) 내 벤처기업인 사나테크시드(サナテックシード)로 명칭은 ‘GABA* 고축적 토마토(GABA高蓄積トマト)’로 내년 4월 판매 시작을 예정하고 있다.
* GABA(감마-아미노 낙산) : 비단백성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압 억제 효과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성분. 일본에서는 혈압 조절과 관련하여 특정 보건용 식품 성분으로 등록되어 있음
- 원래 토마토는 GABA를 합성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으나, 해당 토마토는 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하여 효소의 성장 브레이크 기능을 억제, GABA를 합성하는 효소가 항시 작용하게 했다.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GABA 함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5~6배 많이 함유되어 있다.
- 이번 게놈 편집 식품의 신고·접수는 일본 내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을 확인하였으며, 농림수산성은 사료로서의 안정성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가 되었다.
- 다만, 농축산 분야에서 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식품표시 등에 소비자에게 해당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고지할 의무가 없어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출처
- 마이니치신문 ｢게놈 편집 식품, 일본에서도 유통｣ (2020.12.27.)
- 일본식량신문 ｢후생성·농수성, 첫 게놈 편집 식품 수리(受理)｣ (2020.12.16.)
- 일본경제신문 ｢게놈 편집 식품｣ (2019.3.18.)
○ 시사점
- 내년 일본에서는 게놈 편집 기술로 만들어진 식품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GMO 식품과는 달리 게놈 편집 식품은 기존의 식품을 효율적으로 품질 개량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다.
- 향후 혈압 억제 효과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GABA 함유가 높은 식품 외에도 게놈 편집을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 식품들이 차례차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일본의 게놈 편집 식품 개발 상황과 관련 규정 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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