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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2021

브렉시트 충격, 영국 대외 무역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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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사 paris@at.or.kr  

브렉시트 충격, 영국 대외 무역 급감


□ 주요내용
 
◦ 영국이 유럽연합과 완전히 결별한 지 3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Le Figaro)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EU의 대영국 수출량은 전년 대비 27.5% 감소했고 영국의 대EU 수출량은 전년 대비 59.5% 감소했다. 1월 국내총생산(GDP)도 전월 대비 2.9% 감소해, 2020년 2월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9%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1월 5일 자정을 기해 3차 봉쇄조치에 돌입한 터라, 브렉시트 충격과 코로나19 이중고를 겪고 있다.

◦ 영국 식품시장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분야 중 하나이다. 식품 전문지 더그로서(The Grocer)는 1월 영국의 대EU 식품·음료 수출이 전년 대비 65% 감소해 3억 9천만 파운드(6,280억 원) 규모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 직후 복잡해진 서류작업과 통관절차로 빚어질 혼란을 피하고자 여러 물류회사가 영-EU간 물류 업무를 중단한 것이 신선 농수산식품 분야에 특히 큰 타격을 주었다. 최악의 영향을 받은 조개류 EU 수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고 육류(61%↓)와 유제품(53%↓)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1월 EU의 대영국 식품·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 영국과 비EU 국가 간의 교역도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월 기준 영국의 제3국 식품·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수입은 4% 감소했다. 비EU 국가로부터 영국의 유제품 수입만 예외적으로 55% 증가했다.

◦ 그런가 하면 브렉시트가 온라인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도 있다. 프랑스 인터넷 경제지 앙트르프랑드르(Entreprendre)는, 영국이 자체적인 부가가치세와 통관·제품 안전 관련 규정을 마련하면서, 영국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던 EU 온라인 사업자들이 이전보다 복잡한 절차와 높은 비용을 감수하는 대신 영국 시장을 포기하게 되고, EU 소비자들도 영국 제품을 사는 데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 데이비드 프로스(David Frost) 영국 내각부 장관은 지난 3월 12일, 브렉시트로 빚어진 여러 혼란이 해소되기 시작했고, 2월 초부터 영-EU 간 물류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2월의 수치가 약간 개선될지라도 전반적인 상황은 암울해 보인다고 평했다. 유럽 개혁센터의 선임연구원 샘 로우(Sam Lowe)는 “국제무역에 큰 장벽을 세우면 이전보다 거래가 더 비싸고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여타 가공품의 수출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고기, 생선 등 신선 식품의 수출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영국의 경제 분석가 폴 데일스(Paul Dales)는 1월은 2021년 최악의 경제 실적을 기록한 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경제 활동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말 브렉시트 직후의 혼란을 우려한 양측의 기업들이 미리 대량의 상품을 비축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스는 2022년 초에는 예년 수준의 GDP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 한편 3월 15일 영국이 영-북아일랜드간 통관 검사 유예기간을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영토이지만 ‘북아일랜드 협약’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에도 EU관세 동맹에 잔류한다. 따라서 영-북아일랜드간 교역은 영-EU 교역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데, 브렉시트 협상 당시 이 규정의 적용 시기를 3월 말로 협의한 바 있다. EU 정부는 영국 정부가 영-북아일랜드간 통관 검사 유예기간을 일방적으로 연장한 것은 EU 법상 위반이라며 이에 대응한 법적 조치를 개시했다.


□ 시사점

◦ 영국은 유럽 내 기존 한국식품의 수입 및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시장 중 한곳으로, 우리 수출기업은 브렉시트 안정화 시점까지 영-EU 간 무역 및 정책 동향을 주시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 자료출처
- https://www.lefigaro.fr/conjoncture/brexit-chute-record-du-commerce-entre-l-ue-et-le-royaume-uni-en-janvier-20210318
- https://www.lemonde.fr/economie/article/2021/03/12/le-brexit-entraine-une-chute-historique-du-commerce-exterieur-entre-le-royaume-uni-et-l-union-europeenne_6072875_3234.html
- https://www.thegrocer.co.uk/brexit/food-and-drink-exports-to-eu-fall-65-in-post-brexit-slump/654129.article
- https://www.thegrocer.co.uk/brexit/logistics-companies-halt-eu-exports-due-to-post-brexit-red-tape/652022.article
- https://www.euractiv.com/section/uk-europe/news/new-brexit-row-after-uk-extends-exemption-to-irish-border-checks/?_ga=2.105054595.1487647735.1616068679-1457533605.1613471913
- https://www.entreprendre.fr/le-brexit-peut-il-nuire-au-e-comme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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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영국 #EU #브렉시트 #영국 #EU #수출입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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