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 UAE 가금류 산업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지난 한해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을 향후 UAE 가금류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협력해나갈 계획임을 밝힘

- USDA Gains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UAE 가금류 생산량은 현지 닭고기의 수요 증가와 정부 지원 증가로 2020년 예상치보다 12% 증가한 5만 6천 미터톤으로 예측되고 있음. 올해 들어와 전반적으로 경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닭고기 소비량이 40만 8천 미터톤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UAE 대표 유제품 회사인 알아인 팜스(Al Ain Farms)는 최근 현지 가공식품 생산 라인 인수, 투자하며 유제품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나가며 UAE 식음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가금류 시장에도 뛰어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알아인 팜스의 CEO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닭고기와 달걀 소비가 급증했다”며 “2020년까지 UAE 가금류 산업의 1차 목표는 신선한 고기와 달걀 공급망 안정이었지만 향후 UAE는 현지 생산량과 공급을 늘려 자급자족도를 높여가가면서 UAE의 장기적 식량안보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함

- 2020년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UAE 내 이동금지 및 해외여행 금지 조치 등은 해외 유입 노동력에 의존도가 높은 UAE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고 가금류 생산업계도 예외가 아님. 그러나 이동 제한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가금육과 달걀의 일시적 수요 증가가 발생하며 가금류 생산업자들이 오히려 이득을 보게 됨. 이에 현재 양계업계는 사료의 질과 사육 환경을 개선해 품질 좋은 닭고기를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생산 단가가 낮은 국가로부터 들여온 수입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

- 육류 및 닭고기 수입 제품은 신선육보다는 냉동육 위주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육과 달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좋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 알아인 팜스는 무항생제 무호르몬의 고품질 닭고기와 달걀을 현지 생산하여 늘어난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많은 수익을 내고 있음

- 현재 UAE는 냉동 가금육 수입을 줄이고 현지 신선육 생산을 증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임. 생산 시설을 늘리는 등 최적화만 잘 이루어진다면 신선닭의 공급 측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으나, 시설 확장을 위한 토지 확보 등 냉동육류 전반과 관련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의 설명임. 효율 및 품질 측면의 향상을 위해 최신 생산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 항생제 이용 감축 등 현대적 생산 관행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

● 시사점

- 코로나19를 계기로 변화의 기회를 맞은 UAE 가금육 시장은 현지 가금육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여 수입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식량안보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계속하여 확대 발전해 나갈 전망임. 이와 동시에 식량안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가속화되면서 생물 보안 위반과 전염성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의 원산지 등 출처 규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

- 냉동 가금육은 이미 브라질 및 미국산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신선 가금육도 현지 생산을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 가금류 제품 진출 확대가 쉽지 않음. 이에 중동 진출을 원하는 수출업체는 가금류 가공식품(ex. 삼계탕, 햄, 육포, 스낵 등)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할랄 인증 등을 통해 신뢰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현지 진출을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사료됨



* 출처

- Gulf News(202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