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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2021

미국, 저알코올 vs 무알코올, 소비자들의 선택은?

조회2191

원고 작성 : 뉴욕지사(atseungyeon@at.or.kr)


▶ 미국 주류 소비현황 및 트렌드 조사
세계적인 주류연구기관인 IWSR(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Record)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저알코올 음료보다 무알코올 음료를 선호한다고 하며, 특히 즉석 음료(ready-to-drink; RTD) 제품에서 해당 선호가 두드러짐. 무알코올 부문은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4.5% 성장한 반면, 저알코올 음료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남아프리카, 스페인, 영국, 미국 등 10개 주요 시장에서 5.5% 감소함.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서 현재까지 미국은 예외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 미국에서는 맛과 수요 부족으로 인해 무알코올 음료가 자취를 감추었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저알코올 와인이 시장 점유율의 86.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맥주와 여타 주류 역시 무알코올 종류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저알코올 RTD 음료가 7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음.

IWSR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함.

알코올 제품의 맛을 느끼고 싶지만 술에 취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집단의 소비자들이 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하고 있음. 또한 저당 또는 저칼로리 옵션의 주류를 찾기 위해서 무알코올 제품을 소비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미국에서도 추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음.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66%의 밀레니얼 세대가 알코올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알코올 카테고리의 음료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IWSR의 데이터는 또한 저알코올 음료의 경우 운전할 수 있는 법적 제한 수치를 준수하려면 소비자들이 본인들이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알코올 도수(alcohol by volume; ABV) 수치에 대해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음.
적어도 무알코올 제품들은 이러한 우려를 덜 수 있음.

미국 수제맥주회사로 유명한 보스턴 비어사(Boston Beer Company)는 2021년 초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지 않으면서 전통적인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IPA)과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사무엘 아담스 저스트 더 헤이즈(Samuel Adams Just the Haze)를 출시할 계획임.

회사 설립자 짐 코흐(Jim Koch)는 한때 “무알코올 맥주를 절대 양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2년여의 제품 개발 과정을 통해 해당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음.

2020년 10월 기네스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인기 있는 스타우트의 무알코올 버전을 출시하였음. 또한 버드와이저의 첫 무알코올 맥주인 버드와이저 제로가 지난 7월 출시되었음.

이는 모회사인 에이비 인베브(AB InBev)가 2025년까지 전 세계 맥주 판매의 20%를 무알코올 내지는 저알코올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음.

이러한 추세에도 미국 시장에서는 무알코올 주류제품에 비해 저알코올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사실임. 증류주는 전통적으로 30%의 알코올 함량을 가지고 있음. 전통적 증류주 시장에서 저칼로리에 알코올 함량을 낮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음.

또한 저알코올 와인은 초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맥주와 성인용 비알코올 청량음료에 비하여 구매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인기를 얻고 있음.

IWSR의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알 수 있는 것은,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주류 제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새로운 음료를 출시함에 있어 매출을 신장시키는데 장애물이 되는 소비자 인식이 존재한다는 것임.

IWSR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음료가 ABV가 높은 주류 제품에 비하여 낮은 품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인식을 극복하기 위하여 해당 시장 진입을 위해 다른 방향성을 가지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경우도 종종 관찰되고 있음.

무알코올 브랜드 뉴 런던 라이트(New London Light)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되었으며, 식물 기반 식품 소비 증가 추세에 발맞추어 비건 제품, 알레르기 항원 무포함 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전개함.

▶ 시사점
미국에서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지 못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양한 재료와 성분들로 기능성 있는 상품들을 개발한다면 한국산 주류 및 음료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 및 출처
https://www.fooddive.com/news/many-consumers-prefer-nonalcoholic-beverages-over-low-alcohol-options-repo/599701/
Many consumers prefer nonalcoholic beverages over low-alcohol options, report finds

https://www.theiwsr.com/do-consumers-prefer-no-alcohol-over-low-alcohol-products/
Do consumers prefer no-alcohol over low-alcohol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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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미국 #알코올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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