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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2021

홍콩,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한국 식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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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료품 구매 시 가격과 가성비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회계 및 컨설팅 다국적 기업인 KPMG에서 홍콩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1%는 코로나19가 재정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의 선호도 또한 눈에 띄게 바뀌었으며 식료품의 소비행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 구매의 주요 요인으로는 구매 용이성이 6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성비(60%), 품질(56%), 프로모션 및 할인혜택(50%) 순으로 조사되어 가격 관련 요소가 식료품 구매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식, 여가활동과 여행에 제한이 생기자 집에서 새로운 맛을 경험하며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새로운 주류, 인스턴트면 등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 간편함과 새로움 : 국물 없는 라면 “볶음면”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인스턴트 면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각국의 인스턴트 면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홍콩 시장에서 최근에는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다. 홍콩에서는 국물 없이 먹는 건면·볶음면 등은 홍콩 로컬 식당에서 흔히 판매하는 메뉴로 면의 종류와 사용되는 소스 종류도 다양해 홍콩 소비자에게는 국물 없는 면 요리에 익숙하다. 국물이 있는 면과 다르게 마지막 젓가락 까지 쫄깃한 면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기존의 인스턴트 면과 색다른 맛이 주는 새로움이 큰 인기 요인이다. 홍콩에서는 한국산 잡채를 시작으로 불닭 볶음면, 비빔 막국수 등 국물 없이 즐기는 다양한 인스턴트 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산 제품뿐만 아니라 건면을 활용한 대만식 비빔면 제품의 인기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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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와 새로움 : 과일 소주 

 홍콩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 인기는 뜨겁다. 아이돌, 드라마, 영화 등의 인기로 한국 음식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국민 술인 소주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올해 초에는 홍콩 번화가 침사추이에 한국의 길거리 포장마차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식당이 문 열어 홍콩에서 한국 분위기 물씬 풍기는 분위기에서 어묵탕에 소주 한잔으로 식탁여행으로 한국 여행을 대신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슈퍼마켓 진열대에서도 한국 소주의 진열공간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이 강한 일반 소주와 달리 달달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맛의 과일 소주는 홍콩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다양한 맛과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류의 영향, 다양한 과일 맛 소주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하는 수요, 1병당 15~20홍콩달러(한화 약 2,250원~3,000원)의 합리적인 가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홍콩에서 한국 소주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대 홍콩 2021년 9월 누계 소주 수출액은 131만 6,600달러(한화 약 15억 3,792만원), 기타 리큐르류 및 코디얼 수출액은 148만 4,900달러(한화 약 17억 3,421만원)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4%, 10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리큐르(liqueur) : 주정에 과실 ·과즙 등의 성분을 넣고 감미료를 넣은 혼성주

*코디얼(cordial) : 향이 있으며 주로 단맛이 나는 음료로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함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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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함과 간편함 : 간편 닭 가슴살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하루에 필요한 총 칼로리도 달라지자,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저탄수화물·저칼로리에 대한 높은 관심 및 수요와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 닭 가슴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9월 누계 대 홍콩 “닭고기(밀폐용기의 것)” 수출액은 26만 5,400달러(한화 약 3억 1,038만원)로 전년 동기대비 175.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홍콩에서 간편 조리 닭 가슴살제품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한국산과 일본산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닭 가슴살에 다양한 재료 맛을 낸 제품에서 더 나아가 바질, 버섯, 올리브, 토마토, 치즈, 병아리 콩 등을 곁들인 일본산 제품이 출시되는 등 홍콩에서 간편 닭가슴 살 시장은 다양한 제품 출시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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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이 계속되면서 수입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홍콩의 밥상 물가 또한 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계속된 홍콩의 사회적 혼란과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식료품 구매 시 가격과 가성비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한국 대표 서민 식품인 소주와 라면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문화 열풍과 함께 합리적인 비용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가장 한국 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겠다. 


■ 참고 자료

1. KPMG, 「Impact of COVID-19 on Hong Kong Consumers’ Behaviors」,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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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라면 #소주 #홍콩 #홍콩 #라면 #소주 #닭가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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