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관세장벽 이슈 

THC 저함량 대마, 종자뿐만 아니라 잎, 새싹, 뿌리도 식품으로 사용 가능

호주 뉴질랜드 식품 규격청(FSANZ)은 저함량 THC(Low-delta-9 tetrahydrocannabinol) 대마의 잎, 종자, 새싹 및 뿌리를 식품과 식품 원료로 사용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한 신청서(A1236)를 승인한다고 밝힘

호주와 뉴질랜드는 2017년부터 저함량 THC 대마의 종자를 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함. 다만 생육할 수 없고 껍질을 벗긴 상태의 종자와 그 제품만 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되는 저함량 THC 대마의 종자 제품은 대마 종자 오일, 대마 종자 우유 및 기타 음료, 대마 밀가루 및 대마 단백질 파우더 등 주로 오일이나 가루 제품으로 판매됨. 그러나 신청서에 따라 대마의 사용 범위가 잎, 새싹, 뿌리로 확대되면, 차(tea), 샐러드, 음료 베이스 등 다양한 식품으로 저함량 THC 대마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마 작물의 재배 농가와 소비자의 경제적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이에 따라 호주 뉴질랜드 식품 규격청은 행정평가를 통해 신청서를 받아들였으며, 규정 적용을 위한 평가 단계는 2022년 9월 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힘

대마 성분을 활용한 식품 시장의 확대, 국가별 사용 기준에 주의해야 

최근 미국과 태국에 이어 호주까지 대마 성분의 식품 사용 제한을 점차 완화하고 있지만, 해당 성분은 높은 위험성을 가진만큼 사용 규제 또한 높은 수준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 호주 뉴질랜드 식품 규격청 또한 저함량 THC 대마의 종자를 식품으로 사용할 경우, 성분의 함량 및 라벨링 등에 엄격한 제한을 적용하고 있음. 일례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허용하는 저함량 THC 대마는 잎과 꽃봉오리의 THC가 1% 미만이어야 하며, 대마 종자 식품의 라벨은 대마 식물 또는 잎, 뿌리, 새싹 등 식물 일부의 이미지, 대마(cannabis) 또는 마리화나(marijuana) 단어, 영양 또는 건강 성분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되면 안 됨

이처럼, 이번에 승인된 신청서를 기반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대마 성분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더라도 까다로운 사용 기준이 적용될 수 있음. 따라서 대마 성분을 활용한 식품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식품 기업은 국가별로 적용되는 대마 성분의 식품 사용 기준을 사전에 정확하게 파악하여 새로운 식품 시장의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 

출처

Kavasil Pty Ltd, Application to permit sale of low-THC hemp leaf, seed sprout and root as food Notification Circular 174 - 21, 2021.10.15

Queensland Government, Low THC Hemp fo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