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위원회, 앞으로 몇 달 동안 식자재 가격은 계속 오를 전망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지난해 대비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20%까지 올랐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캄투(Man Kam To) 국경지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운전자들이 석방된 이후 국경 간 트럭으로 공급이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완두콩 싹과 같은 신선 채소 가격이 주말 동안 한 근당 10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시금치나 양상추를 한 근당 48홍콩달러를 지불하며 재래시장 채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소 노점 주인인 찬씨는 “여전히 초이삼과 완두콩의 가격이 평년보다 30-40% 올랐다”고 말했다.

홍콩 수입채소도매상회 위엔청 회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중국에서 채소를 운반하는 트럭 운전자의 코로나 감염으로 평소에는 100대가 넘는 트럭이 국경을 통과했지만 지금은 운행하는 트럭이 거의 없어 홍콩 내 채소 공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국경을 통과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지속적인 감염으로 인해 당분간 홍콩의 식품 공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우려했다.

스탠리 장치웨이 홍콩 육상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만캄투 국경지대가 폐쇄와 재개를 번복하고 더 많은 운전자들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물가가 불안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 웡 펑한 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통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홍콩으로 수입되는 필수품과 다른 상품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증가 추세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웡은 "홍콩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행히도 소비자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다른 일상용품에 대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에 대해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위원회는 지난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230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통조림 식품은 20%, 냉동육은 10%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이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웡은 이 결과를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시사점

홍콩의 신선 채소류 및 식자재의 대부분이 중국 본토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홍콩 내 코로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본토 국경지대 상황이 불안정함에 따라 식품류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식품 사재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홍콩 현지 물가 추세 소비 상황을 잘 반영하여 한국 농식품이 신선하고 품질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사재기 현상에 대비한 장기 보관 가능 식품, 냉동 식품류 등 다채롭고 새로운 식품군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여야 할 것이다.

■ 자료 출처

1. Food prices will continue going up in coming months: Consumer Council

https://www.thestandard.com.hk/breaking-news/section/4/186860/Food-prices-will-continue-going-up-in-coming-months:-Consumer-Counc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