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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2022

미국,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식품업계의 고객 충성도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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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급등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식품업계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여타 분야에 비해 또는 과거 경제난의 기간에 비해 가격 인상폭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오히려 브랜드 및 소매업체들이 비용 상승을 상쇄하고 전반적인 지출을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고객 충성도가 잠식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업계 종사자들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 및 판촉 등 접근 방식을 포함한 마케팅 전략을 재고하도록 한다.

또한, 제조업체와 소매업체가 노동력 문제를 포함하여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핵심 요인들을 상쇄하거나 억제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팬데믹과 함께 시작되어 주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날 때마다 상승 추세를 그린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정상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9% 상승하였다. 식품 가격은 2021년 10월 0.9% 상승 후 11월에 0.8%로 상승 폭이 다소 낮아졌으며 12월에 0.5%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1월에 다시 반전되었다.

이러한 가격 상승 속에 6개 주요 식료품 지수 중 5개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곡물 및 제빵 제품의 지수가 1.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뒤를 이어 가정 식품 지수가 1.6%, 유제품 지수가 1.1%, 과일 및 채소가 0.9%, 육류, 가금류, 어류, 계란이 0.3%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식품 마케팅 협회(Food Marketing Institute)의 회장인 레슬리 사라신 (Leslie Sarasin)은 대부분의 필수품 가격이 팬데믹 초기에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식료품 가격은 여타 다른 상품군에 비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개최된 웨비나에서 그녀는 2022년 미국 농무부 경제조사서비스(USDA Economic Research Service)가 가정 내 식품 가격이 1.5%~2.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식당 등 외식 가격은 3.5%~4.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였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그녀는 가계당 주간 평균 식료품 지출액이 팬데믹 최고조 시기에는 161달러였으나 현재 144달러로 감소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2019년 팬데믹 이전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전의 주당 평균 식료품 지출액인 113.50 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교(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의 농업경영학과 부교수인 리키 볼프(Ricky Volpe)는 미국 달러화의 화폐가치 변화와 함께 식료품 가격을 측정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식품 업계의 지속적인 비용 감축 노력으로 인해 거의 모든 식료품의 실질 가격이 과거와 비교하여 낮은 상태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식료품 가격의 빠른 상승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라신 회장은, 식료품 구매 예산을 늘리는 방법, 식사를 더 잘 계획하는 방법, 선호하는 제품이 일시적으로 없을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면서 가격 상승이 가져다줄 충격을 완화할 것을 권고하였다. 생산자들 역시 지난 1년간의 예상하지 못한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걷어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인마르 인텔리전스(Inmar Intelligence)의 스펜서 베어드(Spencer Baird) 부회장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는 소비자들의 의향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은 판촉 활동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재구축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마르 인텔리전스(Inmar Intelligence)가 실시한 최근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12월 구매자의 66%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 브랜드 제품의 구매를 고민하였으며, 절반가량의 소비자가 평상시 가던 상점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식료품 구매 상점을 옮겼다고 답하였다. 또한 쇼핑객의 70%는 비용 절감을 위해 프라이빗 브랜드를 구매하였고 1/3 이상의 소비자가 향후 6개월간 쿠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기반으로 베어드 부회장은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가격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판촉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마진에 대한 압박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지출하는 광고 비용의 약 1/3이 증분형 (Incremental)이 아니며, 보다 고객 맞춤 판촉 활동을 이용하면 제조업체의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효율적 마케팅을 통해 절감된 비용은 인플레이션을 촉진시키는 다른 요소들, 예를 들어 임금 인상 및 노동 문제 해결 등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을 증가는 식품 및 소매업체들의 좁은 마진폭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시킬 수 있는 독점적 지위의 기업들을 제외한다면 비용 증가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사용하던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이 필요하다. 고객 맞춤 마케팅을 통해 마케팅 효율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고, 지속적인 소비자 교육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재고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출처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2/02/15/as-inflation-surges-retailers-manufacturers-need-new-strategies-to-earn-consumer-loyalty

As inflation surges, retailers & manufacturers need new strategies to earn consumer loy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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