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식 광동요리 트렌드 : 동서양식의 만남

■ 현지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정교한 홍콩 스타일 광동요리

홍콩은 미식의 천국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많은 홍콩식 광동요리가 중국 요리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홍콩식 레스토랑은 반세기 전부터 이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요리 영감은 가정식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점점 요리에 대한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져 재료 조합이나 조리 과정에 신경을 썼을 뿐만 아니라 접시 플레이팅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며, 홍콩식 광동요리의 독자적인 풍미를 보여 주고 있다.

■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홍콩식 광동요리

광동요리(粵菜)·촨요리(川菜)·소요리蘇菜)·루요리(魯菜)는 중국 4대 요리로 꼽히는데, 특히 광동요리는 광푸요리라고도 불리우며, 중국의 4대 요리 중 재료와 요리법이 가장 다양한 요리로 알려져있다. 홍콩식 요리는 광둥요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요리로, 신선함과 재료본연의 맛을 추구하며 사용된 재료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것은 물론, 해산물, 야채, 과일, 육류, 건어물 등 모든 재료를 아끼지 않고 최대한 사용하여 최고의 맛을 낸다. 제철재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요리사들조차 손님들에게 권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서 깊은 중식 레스토랑으로 잘 얼려진 서원(西苑)은 홍콩의 초기 유명인과 상류사회들의 식당으로, 1970년대 개업되며 시우메이(燒味), 해산물, 탕 등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담당 셰프들은 모두 다년간의 광둥 요리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탄탄한 기본 실력과 더불어 요리 트렌드에 발맞추어 고객은 입맛에 맞게 선학신침(仙鶴神針)이나 재즈탕(爵士湯) 같은 명선(名膳)을 창조하였다. 재즈탕은 멜론, 소라고둥, 화교(花膠)등 주재료로 만든 서원의 대표 탕 요리이다.

                     <시우메이>

■ 최신 광동 요리 트렌드, 중식과 서양식의 만남

중식 레스토랑, 단순 가정식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호텔 중식 레스토랑 또는 고급 중식식당이 성행하기 시작하고, 세계 각 지역에서 나오는 제철 해산물과 고급 재료를 사용함에 따라, 고정된 메뉴 외에 다양한 신메뉴 혹은 기간 한정 메뉴가 출시되었다. 더 미라 호텔 국금헌(國金軒) 식당은 재료를 고르는 데 더이상 예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최근 홋카이도산 왕관자, 호주산 바닷가재, 캐비어 등의 수입재료와 신규 조리법 및 서양식 플레이팅을 적절히 조합하여 제출 신메뉴를 출시하였다. 또한, 연초에 센트럴에 신규 개업 예정인 고급 중식 레스토랑 당술(唐述) Chinesology는 시그니처 메뉴인 연근요리와 탕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화병가(奇華餅家)는 단오절을 맞이하여 새로운 맛의 김치흑돼지 쫑즈(粽)를 출시한다. 한국 김치와 스페인산 흑돼지고기를 특별히 사용하여 매콤달콤한 김치와 쫄깃한 흑돼지 고기가 어우러지는 김치흑돼지 쫑즈를 개발했다.

 
                      <쫑즈>

■ 시사점

이렇게 현재 홍콩 현지 요리 트렌드가 광동식과 세계 여러나라의 요리를 결합하여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음에 따라 현지 요리재료로 적합한 한국 농수산식품인 흑돼지, 굴, 전복, 밤 등의 품목들의 마케팅도 현지 트렌드에 맞추어 광동식 레스토랑과의 협업 등 새롭고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여 수출도모에 힘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