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료품 전자상거래의 계속된 수요 증가 추세
조회2485프랑스, 식료품 전자상거래의 계속된 수요 증가 추세
주요내용
❍ 2020년부터 보인 유럽 식료품계 e-커머스(e-commerce) 증가 추이
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창 극성이던 때 자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활동 또한 최고치에 달하였다. 그 이후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2022년 상반기까지 그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식료품 전자상거래 활동이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 열린 전자상거래연합 컨퍼런스에 참여한 글로벌 리서치회사 ‘닐슨(NielsenlQ)’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경우 이번 연도 식료품 전자상거래 활동이 전년 동기간 대비 23%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 중 가장 활발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한다. 그 다음으로 스페인이 16%, 영국 12%, 프랑스 11%의 증가율을 보이며 뒤를 잇고 있다고 또한 전한다.
❍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소비 습관으로 굳혀진 식료품 e-커머스
2020년부터 활성화된 식료품 전자상거래 활동은 이제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소비 형태로 자리잡았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식료품 e-커머스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도 이러한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2019년 대비 2020년 3,570 백만 유로, 원화로 약 4조 8천억 원 이상 증가하며 증가율 31% 기록).
그래프 1 프랑스 식료품 e-커머스 시장규모 5개년 변화 추이 및 전망
* 자료원 : Euromonitor
** 2022년부터는 전망치
게다가 전자상거래연합 조사에 따르면 재작년 처음으로 식료품 e-커머스를 접한 고객들 중 58%, 즉 3백만 가구 이상이 2021년도에도 그 활동을 이어나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프랑스 인터넷 사용자들의 60%가량이 최근 12개월 동안 식료품 유통업체 사이트나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료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드라이브, 당일 식료품 배송, 퀵 커머스: 온라인 거래의 증가로 인한 배송 서비스의 발전
온라인으로 식료품 시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각 식료품 유통업체들은 식료품 배송 서비스 또한 함께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내 당일 식료품 배송 시장은 크게 드라이브, 즉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와 당일 식료품 배송 서비스와 같은 전형적인 배송 서비스 형태와 파리 지역에 새롭게 등장한 빠른 배송 서비스(quick commerce) 형태로 구성된다.
*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서비스는 소비자가 미리 온라인으로 아무 때나 식료품 주문을 한 뒤 지정된 장소에서 주문한 제품을 받는 서비스 형태
온라인 식료품 전자상거래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이브 서비스 형태의 경우, ‘닐슨’ 회사에 따르면 특히 파리 외곽지역인 일드프랑스(Ile de France) 지역에서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5%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여전히 도심 지역에서나 교외에서 드라이브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2020년보다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당일 식료품 배송 서비스의 경우 2021년 총매출액이 107억 유로(원화로 약 14조 이상 원)를 달성하면서 드라이브 서비스(90억 유로, 원화로 약 12조 원 이상) 매출액을 넘어서고 있다. 이로 보아 프랑스에서 2022년 이후 해당 배송 서비스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그림 1).
그림 1 (순서대로) 프랑스 내 드라이브, 식료품+식사 배송
2021년 총매출액
* 자료원 : IRi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 형태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양상을 볼 때, 전형적인 식료품 대형유통업체의 식료품 배송이 48%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아마존(Amazon)’, ‘씨디스카운트(Cdiscount)’ 등과 같이 전자상거래 및 서비스만 취급하는 기업(‘pure player’)이 26%, ‘우버잇츠(Uber Eats)’나 ‘딜리버루(Deliveroo)’와 같은 배달 전문 업체를 통한 식사 배송이 14%, 20분내 배송을 보장하는 빠른 배송업체(퀵 커머스, quick commerce)가 12%를 잇고 있다(그림 2).
그림 2 프랑스 식료품 배송 서비스별
차지 비중(2021)
* 자료원 : NielsenIQ
** 위부터 순서대로 대형마트 배송/전자상거래 취급 기업/음식 배달업체/퀵 커머스
퀵 커머스의 경우 ‘게티르(getir)’, ‘카주(cajoo)’ 등과 같은 스타트업을 포함해 소위 ‘다크 스토어(dark store)’*라고 불리는 배송 전문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이다. 이는 식료품 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파리, 리옹과 같은 프랑스 큰 도시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신선 식품을 포함해 다양한 음식을 어느 때나 아주 빠르게 배달할 수 있음을 장점으로 해 28세 미만의 젊은 층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 매장의 물리적 실체가 없어 ‘다크 스토어’ 또는 ‘유령 매장’이라고도 하며 온라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한 소비자들의 식료품을 담아 일종의 작은 식료품 보관소에 보관하고 배달
❍ 식료품 e-커머스의 전망
이처럼 한번 굳혀진 소비자들의 식료품 전자상거래 소비 습관은 2022년 후반기까지도 그 영향을 이어가 전자상거래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이 예상이 틀릴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한 프랑스 미디어 사용 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프랑스 소비자 중 58%는 식료품 소비 예산을 잘 관리하기 위해 현 소비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음을 밝혔다.
시사점
❍ 유럽 소비자들의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편의성 추구가 식료품 전자상거래 활동 증가로도 반영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빠른 속도로 확장될 추이가 보인다. 유통업체 사이트는 아침, 아페리티프(저녁 전 간식) 등 상황별 카테고리를 만들어 식료품을 분류,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또한 더 빠르고, 더 다양한 식품들을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장점으로 신선 제품이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까지도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해져 관련 제품 종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게다가 한 프랑스 대형 식품유통업체의 경우 이제 자체 온라인 사이트에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며 이에 필요한 재료나 제품을 드라이브나 당일 식료품 배송을 통해 소비자가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유통업체 사이트에까지 밀키트 형태가 확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 DELVALLEE Julie, 『E-commerce: 11,3% des achats des produits de grande consommation sont réalisés en ligne』, LSA, 2022-05-19, https://www.lsa-conso.fr/e-commerce-11-3-des-achats-de-grande-consommation-sont-realises-en-ligne,411881.
- DELVALLEE Julie, 『La livraison à domicile alimentaire pèse désormais plus que le drive!』, LSA, 2021-12-15, https://www.lsa-conso.fr/la-livraison-a-domicile-alimentaire-pese-desormais-plus-que-le-drive,399526.
'프랑스, 식료품 전자상거래의 계속된 수요 증가 추세'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