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최고의 쌀을 향한 여정과 한국산 쌀 종자의 라오스 시장 진출 가능성

2022년 6월 20일, 하노이지사

□ 키워드 :

◦ 쌀 유전자의 보고, 라오스

- 라오스는 세계에서 쌀의 종자 다양성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특히 찹쌀 종자 종류가 많음. 이는 수백 년에 걸친 농부들의 종자 선택과 서로 다른 소수 민족 간의 종자 교환을 통한 결합에서 기원함

- 라오스 쌀은 검은색, 보라색, 빨간색, 흰색을 띄며, 농부들은 일반적으로 3~4가지 품종(초기 품종, 중간 품종 1개, 늦게 성숙하는 품종 1~2개)을 심어 연간 쌀을 섭취해왔음

- 국제 쌀 연구소(IRRI)에 의해 1990년대 초반부터 13,500개 이상의 쌀 샘플이 라오스에서 수집되었으며, 그 중 85%는 찹쌀 유형이었음. 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쌀 수집품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 쌀 연구소(IRRI)의 쌀 유전자은행에 대한 라오스의 기여도는 2위임

◦ 라오스 찹쌀(sticky rice), 철로를 통해 중국 땅을 밟다

- 중국 보텐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잇는 철도를 통해 처음으로 라오스의 찹쌀이 중국으로 수출되었으며, 이번 수출을 진행한 Indochina Development Partners Lao(IDP)는 2005년부터 쌀 재배와 도정에 투자한 기업으로서 현재 라오스 남부 사완나켓(Savannaket)주와 참파싹(champasak) 주에 4개의 주요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음

- 이번에 중국으로 100톤을 수출한 IDP는 매년 농부들로부터 60,000톤의 쌀을 구매하고 약 2천만 달러 상당의 농업 수출 실적으로 국가 농식품 수출에 기여하고 있음

- 과거에는 태국과 베트남 항구를 경유하여 중국으로 수출했었으나, 이번 수출 사례를 비추어보아 라오스와 중국을 잇는 철로를 통해 앞으로 농산물을 포함한 화물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원석에서 보석으로, 벼에서 쌀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

- 라오스는 정미 부문이 저개발 되고 비효율적이어서 정미가 지역 및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품종은 다양하나 품질과 맛에 있어 국제무대에서 쟁쟁한 주변국 경쟁자들에 비해(미얀마, 베트남, 태국 , 캄보디아 등)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음

- 실제로 쌀을 수 출입하는 40여 개국이 참가해, 매년 세계 최고의 쌀을 가리는 대회(World Best Rice Contest)의 최근 10개년 수상 내용을 살펴보면,

- 미얀마 포산 라이스와 베트남 ST25 라이스가 각 1회, 미국 캘로즈 라이스가 2회, 타이 재스민(홈말리) 라이스가 4회, 캄보디아 재스민 라이스가 4회 수상

- 라오스는 종자의 압도적인 다양성에 비해 국제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품질의 쌀에 대한 보존과 육성, 마케팅 전략은 약한 편으로 이는 한국산 벼(쌀) 종자의 수출 기회로도 보임

◦ 한국, 종자 및 재배 기술 라오스 시장 진입 기대

- IRRI 국제 쌀 연구 협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불충분한 강우량과 병충해 피해가 라오스 농민들의 쌀농사 제약 요인으로 나옴

- 우리 정부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에서 개발한 쌀 품종과 재배 기술을 성공적으로 전수, 한국 쌀 ‘아세미’ 수확이 UAE 사막에서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었음

-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한국의 농업 기술과 종자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더 많은 나라에서 한국 농업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며, 라오스 역시 병충해 제약에 취약한 자국의 쌀 품종 대신 한국에서 개발한 품종, 종자를 통해 내부 시장은 물론, 국제 시장 수출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더 나아가 한국의 농기계·기술력·전문 인력을 활용해 대형 농업 관련 플랜트 시설을 정비하고, 토목공사를 하는 등 외부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서 훨씬 큰 경제적 효과 창출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라오스는 종자의 압도적인 다양성에 비해 국제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품질의 쌀에 대한 보존과 육성, 마케팅 전략은 약한 편이며, 쌀 산업은 라오스 농업과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생산력 증대와 관련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임

- 라오스 농민들이 벼를 재배함에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병충해 및 가뭄, 홍수 등 기후요인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종자 연구 ‧ 개발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산 쌀 종자의 우수성이 입증 된다면 향후 지속적인 종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출 처

- 라오스 중국으로 철로를 통해 찹쌀을 수출하다(라오티안 타임즈/ 2022.06.07)

- 라오스 벼 연구소, 기후변화대응 벼 품종 개발 노력(주 라오스 대사관 / 2020.01.03.

◦ 문의처

- aT 하노이지사 최성곡 +84 24-6282-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