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6.22 2022

미국, 식품 포장지에 PFAS 사용금지 목소리 높아져

조회2217

1. 내용 

미국 노스앨라바마에 사는 브렌다 햄튼(Brenda Hampton)은 독성 화합물인 PFAS (과불화옥테인술폰산,perfluoroalkyl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이 그 지역의 식수를 오염시킨 물질 중 하나이며, 자신과 다른 주민들이 겪는 신장 질환의 원인은 PFAS로 인해 오염된 물이라고 믿고 있다. 햄튼은 PFAS가 패스트푸드 포장지, 상자, 접시에서도 검출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작년엔 환경건강옹호 단체인 톡식 프리 퓨처 (Toxic-Free Future)와 함께 식품 포장지에 PFAS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청원운동을 주도하여 75,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최근 미국의 환경 및 건강 단체들은 포장지에 PFAS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도록 패스트푸드 업체들과 슈퍼마켓 체인점 및 기타 소매점들에  촉구하고 있다. 독성이 잘 사라지지 않는 특징으로 인해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알려진 PFAS는 기름, 물 등이 포장지, 상자 또는 가방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PFAS의 사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포장쓰레기가 매립지에서 퇴비로 처리되거나 소각되는 과정 중 화학물질이 지하수 및 토양으로 침출되어소비자들과 환경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 및 시애틀 아동 연구소의 소아과 교수인 셸라 사티아나라야나 (Sheela Sathyanarayana)는 팬데믹으로 인해 식품 포장, 배달, 테이크아웃이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티아나라야나 교수가 2021년 진행한 연구 결과 16가지의 PFAS 화학물질이 모유에서 발견되었으며, 특정지역 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이런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언급하였다. 

2020년 FDA는 식품 포장에서 특정 PFAS 화학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단계적 프로그램(3년)을 발표하였으며, 현재는 식품 포장에 PFAS 화학물질의 금지를 요구하는 환경 단체의 청원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화학 위원회 (American Chemistry Council)의 톰 플래너긴(Tom Flanagin) 대변인은 식품 포장에 사용하는 일부 PFAS 화학물질을 자발적,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여러 제조업체와 FDA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는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PFAS의 함량 수준에 대한 지침이 거의 없다. EPA(미국 환경청,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가 식수에 함유될 수 있는 두 가지 PFAS 화학물질의 권고 함량 수준을 70ppt(parts per trillion)로 설정하고 있고,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식품 포장에 사용하는 총 불소의 함량을 100ppm(parts per million)으로 제한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렇게 PFAS 관련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가 없어  PFAS에 대한 논의는 주정부로 옮겨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버몬트, 코네티컷, 메릴랜드, 메인, 미네소타 및 뉴욕 주가 식품 포장에 있어 PFAS의 의도적 첨가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다른 7개 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버몬트 주는 작년, 식품 포장은 물론 카펫, 스키 왁스 및 소방용품에 PFAS 와 비스페놀(Bisphenol) 및 프탈레이트(Phthalate)를 포함한 기타 화학물질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을 발의한 지니 라이언스(Ginny Lyons) 상원 의원은 랩으로 포장된 샌드위치를 많이 먹고 종이 접시를 많이 사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학물질이 몸에 축적되어 암이나 다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톡식 프리 퓨처(Toxic-Free Future)에 따르면, 총 124,000개 매장과 연간 2,03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보유한 14개의 패스트푸드 및 레스토랑 체인점들이 식품 포장에서 PFAS를 제거하기로 약속하였으며 이들 기업들은 PFAS의 안전한 대안을 찾는 과제에 당면해 있다. 또한환경 단체는 종이, 대나무, 옥수수 및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등과을 사용하고 바이오 왁스 또는 점토와 같은 대체 코팅으로 전환할 것을 많은 기업에 촉구하고 있다. 


2. 시사점

 식품 포장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PFAS 화학물질에 대한 환경 및 건강 관련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짐에 따라,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PFAS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고, 대형 기업들이 식품 포장 물질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며 PFAS의 대체재 사용은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식품 제조업체들은 포장 및 일회용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PFAS의 대체재 및 대체 공정을 찾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3. 출처

https://www.usnews.com/news/us/articles/2022-06-01/pressure-growing-to-remove-pfas-from-fast-food-wrappers

Pressure Growing to Remove PFAS From Fast Food Wrappers


'미국, 식품 포장지에 PFAS 사용금지 목소리 높아져'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미국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