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토마토 가공식품 제조회사 가고메(Kagome Co.,Ltd)와 일본의 가전회사인 NEC(일본전기, NEC Corporation)는 6월 15일 AI를 활용해 가공용 토마토의 영농을 지원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DXAS Agricultural Technology를 포르투갈 리스본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 토마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채소

· NEC와 가고메는 2015년부터 가공용 토마토 재배 기술에 대해 최초로 개발을 시작해 포르투갈, 스페인, 호주, 미국에서 실증시험을 거듭해 현재는 전세계 7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토마토는 생산액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채소라고 하는데 이는 신선뿐만 아니라 음료나 케찹 등 조미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조미료의 원재료가 되는 가공용 토마토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 가공용 토마토는 흔히 우리가 보는 생으로 섭취하는 신선토마토와 품종뿐만 아니라 재배 방법에서부터 다르다. 일반적으로 가공용 토마토는 대규모 밭에서 재배해 대형기계로 일괄적으로 수확이 이루어지기에, 전문 영농지도자가 대규모의 밭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 적이다. 그렇기에 가공용 토마토 수확은 경험과 규모에 따라 발생되는 비용과 재배되는 수량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이번에 NEC와 가고메는 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가공용 토마토 재배와 관련된 전문가의 지식과 원격조사와 AI를 조합한 영농 어드바이스 및 원격 현장 모니터링 서비스 「Crop Scope」를 실시했다.

 사진출처 : KAGOME HP, Cnet Japan정보 사이트

· 「Crop Scope」는 실제 농가에 친환경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영농을 할 수있게 지원해주며, 영농기술의 데이터화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승계를 가능하게 해 신규 영농업자를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축적한 기술정보와 AI의 상용화에 의해 수확량30% 증가와 비료 투입량 20% 절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영농지도자는 재배면적이 넓어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지점을 정확히 특정하는 등의 데이터에 근거하여 영농 지도를 할 수 있고 토마토 가공회사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최적의 원재료 수확 및 생산량 조절을 통해 전체적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카고메의 사장 와타나베 씨는 센서와 AI를 활용하는 스마트 농업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특히 이번 기술(Crop Scope)이 뛰어난 것은 단순히 밭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그 밭의 상태를 진단 어떻게 재배를 진행하면 되는지 전문가의 기술을 학습한 AI가 이른바 처방전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며, Crop Scope를 시작으로 농업 혁신을 일으켜 친환경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영농을 촉진함으로써 전세계적인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일본 어른이 좋아하는 채소 Top10, 토마토가공시장도 확장

· 일본의 종묘회사 다키이종묘(タキイ種苗,는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600명(농업 관련 종사자, 식음료 도소매업 종사자 제외)을 대상으로 채소에 대한 선호도 및 텃밭과 관련된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른이 좋아하는 채소 Top10 의 결과는 토마토가 75.0%로 1위, 2위는 감자(74.2%), 3위 양파(72.8%)로 `20년도에 4위였던 토마토가 1위로 순위가 급상승 하였다. 토마토의 선호 이유에 대해서는 맛(88.4%), 건강(62.1%), 영양(43.2%)로 나타났다. 3년간 지속되어온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른 야채들이 상대적으로 요리로 먹어야하는데에 비해 그 자체로도 먹을 수 있으며, 소스 등 조미료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기에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 채소Top10(2020년,2021년 비례) 
                                             < 코로나로 변한 소비자 선호도 변동 >
                                           자료출처 : 다키이종묘주식회사 webpage

· 세계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약 80%는 생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20%는 토마토 가공 산업에서 스프, 토마토 케첩, 피클, 주스, 소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전에는 토마토 가공품의 소비는 서구권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식생활의 서구화와 중산층의 증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토마토 가공품의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온라인 시장조사회사)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 가공 시장은 2020년 4,380만t에 이르렀고 향후 2026년 5,26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장가능성이 시장이다.

■ 시사점

· 야채류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토마토는 당연히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다. 그렇기에 해마다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고 더욱 좋은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기술 개발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산 토마토의 주 수출국인 일본에서 한국산 토마토는 현재는 주로 외식용으로 사용이 되고 있으며, 그렇기에 일본의 토마토 주 수입국가 중 한국산 토마토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종 개량 및 영농기술 개발등을 기반한 고품질을 통해 일본산 토마토 대비 우수한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을 갖추어 외식시장 뿐 아닌 일반 소매시장에서도 한국산 토마토가 자리잡을 날을 고대한다.

<자료 및 사진출처>

· 카고메/NEC, AI를 활용한 용농지원합작회사, 2022.06.15., Cnet Japan정보 사이트

· 채소에 관한 설문조사, 2021, 다키이종묘주식회사 webpage

문의처: 도쿄지사 김현규과장 (at@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