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 (Food Industry Association; FMI)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료품 물가 상승 속에서 올 봄 조사 대상 소비자 중 41%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상점 자체 브랜드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하였다. FMI의 새로운 매장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더 많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한 고객 중 77%가 앞으로도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하였다. FMI는 가치와 낮은 비용이 계속해서 소비자들을 상점 자체 브랜드로 끌어들이고 있지만 품질과 맛 같은 요소들 역시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들을 구매하도록 이끄는 동인이라고 전했다.

오랜 기간 소비자들이 상점 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동기는 가격이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압박하는 가운데 FMI의 최신 보고서는 상점 자체 브랜드 제품의 다른 특성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FMI의 산업 관계 담당 부사장인 더그 베이커 (Doug Baker)는 소비자들이 상점 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를 평균 4가지로 파악하였으며, 이는 상점 자체 브랜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순히 가격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언급하였다. 단순히 재고가 없어서 상점 자체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소비자는 2% 미만에 불과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월 미국 성인 식료품 구매자 1,039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국 설문조사에 기초하고 있다. 

상점 자체 브랜드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가치 (63%)와 가격 (55%)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그들은 품질 (43%), 맛 (42%), 가용성 (35%)을 또 다른 동기부여 요인이라고 지적해 소비자들이 요즘 자체 브랜드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구매자의 64%가 상점 자체 브랜드를 선택할 때 품질이 중요한 결정 요소라고 답하였다. 이는 다른 일반 브랜드에 대해 66%가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78%의 소비자들은 전국 단위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상점 자체 브랜드를 살 때 역시 맛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베이커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맛과 품질에 관한 한 자체 브랜드를 전국 브랜드와 동등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이 상점 자체 브랜드를 더 많이 구매하는 다른 특성으로는 식사 계획 충족 (24%), 건강 요구 (20%), 흥미 (20%), 매력적인 재료 (23%)를 꼽았다.

소비자들의 프라이빗 라벨 제품에 대한 구매 증가는 지난 여름 FMI의 조사에서 조사 대상 식품 소매점과 제조사의 90% 이상이 향후 2년 이내에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올해 소매업체들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의 개발 및 강화를 발표하였다. 상점 자체 브랜드의 강자로 자리잡은 크로거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첫 분기 동안 프라이빗 라벨 매출이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해안 지역의 식료품점인 세이브마트는 매년 수백 개의 새로운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고퍼프나 미스핏츠 마켓과 같은 온라인 스타트업들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자신들의 제품군에 소개하고 있다.

[시사점] FMI에 따르면 식료품점들은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개선하여 자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음. 식료품점의 홈페이지 상에서 프라이빗 라벨 제품에게 더 나은 위치를 제공하고 배너 광고, 기타 프로모션 활용, 상품 목록 개선 등을 통해서 프라이빗 라벨 제품에 활력을 줄 수 있음 

참조:

 Forty-one percent of shoppers are buying more private brands, report finds

https://www.grocerydive.com/news/forty-one-percent-of-shoppers-are-buying-more-private-brands-report-finds/625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