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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2022

중국 식품업계에 혁신을 야기한 에어프라이어

조회2548

원고 작성: 다롄지사

  ▶ 식품업계에 혁신을 야기한 에어프라이어

  에어프라이어는 가열된 공기를 통해서 식품을 조리하는 도구이다. 수증기로 찌는 방식에 비해 수분을 날려 조리하기에 음식물이 바삭하게 튀겨지고, 기름에 튀기지 않기 때문에 지방이 적은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저지방의 튀김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웰빙생활이 트렌드였던 중국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이는 에어프라이어 업체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에어프라이어의 인기는 비단 가전제품 회사들의 영업이익에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 증가와 함께 즉석식품 및 냉동식품 또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는 식품업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전자레인지로 가열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었던 레토르트 식품이 바쁜 중국 현대인들의 밥상을 책임졌지만, 사실 이는 맛보다 편의성이 좋아 먹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식품의 기름기는 유지하면서 내부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날려주기 때문에 맛과 편의성을 모두 보장할 수 있다. 이로써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졌고 튀김 및 육즙 보존이 중요한 고기류의 즉석식품들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었다. 

  올해 4월, 중국의 거대 유통업체인 허마(盒马)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기름종이와 가재, 꽃게 등의 아이템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중국의 거대 식품업체, 산췐(三全)에서 에어프라이어용 고기완자, 고기튀김, 소시지 등을 출시했다.

  중국의 식품업계 전문 조사기관인 NCBD에 따르면, 중국의 즉석식품 시장은 2015년의 630.3억 위안의 규모에서 2020년, 2,527억 위안으로 연 평균 31%의 성장률을 보였고 2025년에는 8,300억 위안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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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산췐식품

   ▶ 귀찮지만 맛있는 건 먹고 싶다!
  중국의 식품 전문매체 Foodaily는 산췐식품의 이와 같은 에어후라이어 전용 즉석식품 라인의 출시는 소비자들의 “귀찮지만 최고를 추구하고 싶은” 심리를 정확히 공략하는 동시에 상품 다각화를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1인 가구의 확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yanhill Capital(青山资本)의 “2021년 소비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9,200만의 1인 가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독일 인구의 110%, 프랑스 인구의 140%에 해당하는 규모다. 1인 가구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소비력이 다인 가구에 비해 크다. 이는 삶의 질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고 같은 즉석식품이라도 더욱 맛이 좋은 제품을 찾게 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코로나 여파로 고강도 방역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로 인해 소위 “집콕족”들이 늘어가고 있다. “집콕족”의 증가는 배달 수요를 늘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집에서 조리하기 힘든 튀김음식에 대한 수요 또한 늘렸다. 또한 웰빙푸드가 유행하며 “기름기 없는 음식”이 중국에서 유행하게 되면서 기름을 쓰지 않고 음식을 튀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즉석식품은 맛, 건강 그리고 편의성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져 황금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에어프라이어 혁명”이라는 기회를 잘 활용한 기업이 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산췐식품이다. 산췐식품은 기존에 중국에서 유행한 마라샤오롱샤, 마라샹궈와 같은 자극적인 입맛의 즉석식품에서 벗어나 “에어프라이어용 즉석식품”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춤과 동시에 중국 식품업계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쉽게 조리할 수 있게 만든 즉석식품의 경우, 소비자의 조리방식에 따라 맛이 변할 수도 있고, “즉석”식품이지만 전혀 “즉석”이지 않은 식품인 경우가 있다. 산췐식품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온도와 시간을 맞추고 에어프라이기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맛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았다. 또한 고기완자나 춘권 같은 중국의 지방 특산 음식을 활용하여 특정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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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없이 튀긴다는 특징으로 음식 본연의 맛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에, 산췐식품은 더욱 좋은 품질을 가진 신선한 식재료로 식품을 만들었고 R&D를 통해 자사만의 기술력으로 제품들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 때문에 주로 젊은이로 구성된 “집콕족”을 제외하고 40-50대 등 맛 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의 마음 또한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산췐식품은 에어프라이기 혁신에 제대로 올라탄 중국의 대표 식품기업이 되었다.

시사점
  식품업계에서 혁신은 단순히 식품을 연구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고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다른 산업의 혁신의 물결에 올라타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사회적으로 한국과 점차 비슷해져 가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공간이 크기에 시장 트렌드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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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중국 #에어프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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