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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2022

중국, 음료를 판매하는 짝꿍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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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외식업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iMedia Research에서 발표한 <2014-2024 중국 음료 판매 경로별 시장 규모 및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은 음료 판매 경로 중 3위를 차지하였다. 2019년 외식업계의 음료 판매 규모는 1,40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2024년에는 1,970억 위안을 초과하여 연평균 성장률 6.3%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외식 시장이 음료 브랜드들의 경쟁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 펩시, 외식업계를 통한 중국 진출 프로세스


  초기 펩시는 오프라인 외식 매장과 해당 매장 인기 요리와 연계해 “음식 축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2018년부터 “훠궈 축제”, “랍스터 축제”등을 잇달아 추진하였고, 판매 채널과 음식 소비를 연결시켜 소비자 마음속에 펩시를 훠궈나 랍스터의 완벽한 파트너로 만드는 전략이었다. 동시에 “펩시 있지(有百事吗)”라는 슬로건을 통해 음식을 먹기 전에 펩시가 있는 지를 먼저 확인하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펩시에 젖어들도록 감화시키고 있다.후에 “핫한 시간 펩시있지(热辣时刻 有百事吗)”,“마라롱샤 시간 펩시있지(虾嗨时刻 有百事吗)”,“훠궈 시간 펩시있지(开涮时刻 有百事吗)”와 같은 슬로건 등은 소비에 있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2030 펀슈머 MZ세대를 공략고자 한 펩시의 마케팅 포인트였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는 외식업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펩시는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배달 경제”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O2O 방식을 도입하여 KFC 및 피자헛과 같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있는 외식 브랜드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넓혔다. 펩시 세트, 펩시 할인 등 다양한 판촉 포인트를 통해 소비자가 배달 주문 시 펩시를 주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궈차오(国潮,중국 전통 문화가 담긴 스타일) 소비가 나날이 유행하면서 젊은이들의 중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고조되고 있다. 펩시는 이같은 점을 또 포착하여 “전통의 맛이면 펩시있지(地道够味 有百事吗)”란 슬로건으로 지역 현지 음식점에 침투하여 프랜차이즈 외 일반 매장에까지 판로를 세분화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펩시는 올해 8월 창사원허유(长沙文和友)와 협력하여 복고 스타일의 플래그십 스토어“펩시 콜라 하우스”를 한정판으로 오픈한 바가 있다. 고객들이 복고풍 분위기 속에서 펩시와 함께 추억의 맛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고객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였다. 



출처: 샤오홍슈


시사점


  펩시가 치열한 중국 외식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판로를 넓힐 수 있었던 것은 단편적인 제품의 맛과 기능에 얽매이지 않고 주력 소비자층의 식사 소비 취향 뒤에 숨겨진 감정적 수요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 온데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식문화에도 매운 음식엔 쿨피스, 치킨엔 맥주, 삼겹살엔 소주, 전엔 막걸리처럼 서로 어울리는 짝꿍 음료와 음식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음료 수출기업 역시 펩시의 시장진출 전략을 참고하여 한국 음료를 중국의 음식 문화와 접목하거나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한식과의 짝꿍 음료 형태로 홍보하고 마케팅한다면 단편적, 독자적 음료 판촉 내지 홍보보다 훨씬 더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https://www.foodaily.com/articles/2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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