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는 중국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카테고리로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연산업연구원(中研产业研究院)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2014년 1,237억 위안에서 2019년의 1,999억 위안으로 성장하였으며 2021년에는 2,000억 위안을 초과했다. 향후 생수 시장 규모는 매년 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에는 3,000억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에는 중국 생수 시장이 전체 음료 시장의 40.9%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상 필수품으로 대용량 생수 사재기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400-800ml의 생수가 여전히 주 판매제품이지만 2L 이상 대용량 생수의 판매량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가정용 생수 소모량이 급상승하여 가정 소비에 적합한 대용량 생수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이에 중국의 대표적인 생수 브랜드인 농부산취안(农夫山泉), 이바오(怡宝)를 비롯한 생수 브랜드들은 잇달아 대용량 생수를 출시하고 소비자 선점에 나섰다. 2020년 상반기 전체 농부산취안(农夫山泉) 생수의 매출액은 단 0.7% 증가했지만 그 중 중대형 포장 생수의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6.2% 이상 증가를 보였다. 

  또한 10월 중순 상하이 수돗물 수질 이상에 대한 소문으로 마트는 생수를 사려는 상하이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코로나 봉쇄 시기처럼 시민들은 대용량 생수를 우선적으로 사잰 것으로 나타났다.

○ 다원적인 생수 수요

  일상적인 음용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요리할 때, 차를 우려낼 때, 커피를 만들 때도 생수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는 생수 수요를 나날이 증가하게 한다. 대용량 생수는 한 통만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작은 사이즈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평소 배달로 주문해 집에 구비해놓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정용뿐만 아니라 사무실용 대용량 생수 시장도 계속해서 10% 이상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바오(怡宝)가 출시된 각종 사이즈 생수

○ 소비자 수요로의 접근

  마시는 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생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기업들도 수질, 수원지, 포장, 사이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생수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부산취안(农夫山泉)은 천연 약알칼리성 생수, 캉스푸(康师傅)는 천연 미네랄 생수, 와하하(娃哈哈)는 산소가 풍부한 약알칼리성 생수인 것처럼 같은 생수더라도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 개선을 고려하여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하나의 맛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에서는 과일맛 생수를 출시하고 중국 시장에 판매한 바가 몇몇 있다. 비록 아직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지만 맛이 없는 생수에 질린 MZ세대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사점

  생수의 다원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중국 생수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 생수 수출 기업은 중국 시장 및 소비자 맞춤형 수요를 깊이 파악하고 대중 수출 포인트를 모색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수 제품은 가장 혁신하기 어려운 품목 중 하나인 만큼 돌파구를 찾아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길 기대한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선 분리수거에 걱정 없는 무라벨 생수 제품군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소비자도 환경보호 의식 제고에 따라 친환경 소비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무라벨 포장은 아직 시도 단계이고 생수 영역에서 거의 활용하지 않아 한국 생수기업의 진출에 있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https://www.foodaily.com/articles/29367

https://www.foodaily.com/articles/29339

https://www.foodaily.com/articles/29469

https://view.inews.qq.com/a/20220608A07WYI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