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양조회사인 칼스버그 그룹(브랜드 Carlsberg, Kronenbourg, Holsten, Tuborg)은 올해 봄까지 러시아에 있는 모든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칼스버그 그룹은 이미 작년 3월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모든 자산의 매각을 결정함과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투자 및 수출과 칼스버그 브랜드의 생산, 판매 및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칼스버그는 러시아에서 ˈ발티카(Baltika)ˈ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ˈ발티카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보로네쉬, 노보시비르스크 등에서 8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ˈ발티카ˈ, ˈArsenalnoeˈ, ˈZatecky Gusˈ를 포함하여 55개가 넘는 브랜드의 맥주를 생산한다. 현재 ˈ발티카ˈ의 공동 소유주는 Carlsberg Sverige AB(98.56%), Hoppy Union(1.35%) 그리고 Carlsberg Deutschland(0.09%) 이다. 2021년 ‘발티카’의 순이익은 53억 4천만 루블이었다.

칼스버그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 ˈ발티카ˈ 공장은 별도의 사업체로 분리된다. 작년 4월 덴마크 신문 Berlingske에서는 무알콜 음료 생산업체인 ˈChernogolovkaˈ가 ˈ발티카ˈ 인수에 관심를 보였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잠재적 인수자로는 이스라엘의 CBC 그룹이 있다.

한편, ˈ발티카ˈ는 벨기에와 터키의 합작기업인 AB InBev Efes사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이 기업은 러시아에서 11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ˈKlinskoeˈ, ˈBelyi medvedˈ, ˈSibirskaja koronaˈ 등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8월 칼스버그 그룹은 러시아 시장 철수 결정으로 인해 타 국가에서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2년 상반기 회사의 손실이 6억 3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칼스버그 그룹의 러시아 시장 철수는 관련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맥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출처: ТАСС. Carlsberg объявила о планах продать бизнес в России до конца весны. 2023.03.07.

https://tass.ru/ekonomika/17213275

РБК. Глава Carlsberg заявил о намерении продать бизнес в России к лету. 2023.03.07.

https://www.rbc.ru/rbcfreenews/64073d3b9a7947ea90d0d6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