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 규제 정책에 따른 음료 건강 트렌드
조회3291사우디, 정부 규제 정책에 따른 음료 건강 트렌드
■ 주요내용
사우디 정부는 2022년, 설탕이 가미되어 있는 음료를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판매를 금지하고 소비세를 부과하는 등 정부 규제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 건강 음료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음료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사우디 교육부는 청소년의 식단 관리를 위해 학교 내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 판매를 금지했다. 이는 비전 2030 중 정부의 건강 혁신 프로그램에 기초한다. 사우디 정부의 학교 내 청량음료 판매 규제 이후 판매량은 유지되었지만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되었다. 설탕 음료 광고 금지 및 소비세 부과가 시행된 2014년부터 매출 성장이 57%로 급감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부의 규제뿐만 아니라, 정부의 꾸준한 식품 정책이 설탕음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음료 판매량은 73억 5,850만 리터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3%의 낮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정부 규제에 따라 기업들은 건강한 음료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웰빙 트렌드가 높아지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음료 시장의 제품군도 건강 음료 위주로 개발해 출시하기 시작했다. 무설탕 음료, 저칼로리 음료, 천연 성분, 유기농 대체 음료 등 더 건강한 재료를 만들어 정부의 규제를 피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무설탕 음료의 경우 2022년 기준 판매량 12억 1030만 리터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2019-2023) 연평균성장률 29.1%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우디 무설탕 음료 연간 판매량
* 조회기준년월 : `23년 10월, *단위 : 백만 ℓ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465.4 |
755.5 |
947.0 |
1,210.3 |
1,291.9 |
출처: Euromonitor
Amarai는 사우디아라비아 무설탕 음료 브랜드 중 36.9%로 가장 점유율이 크다. Almarai의 제품 중 Farm’s Select 프리미엄 음료 시리즈는 설탕, 물, 방부제 또는 향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100% 자연 주스다. 석류, 파인애플, 비트뿌리, 사과 등 소비자의 다채로운 기호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Suntop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무설탕 음료 브랜드 점유율 1.3%에서 2022년 5.5%를 기록하며 약 4배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untop 제품은 무향미료, 무설탕을 내세우며 높은 비타민C 함유의 영양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Suntop Island’라는 게임을 개발하여 오렌지 나무 오아시스 섬을 배경으로 과일 음료의 원산지를 가상공간으로 표현해 자연의 건강함을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자료: Gulfnews, Suntop Island Youtube 웹사이트
■ 시사점
사우디에서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대한 규제가 늘어남에 따라 무설탕, 저지방 등의 건강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무설탕 음료가 큰 성장세를 보였고, 음료 업체들은 無정제수, 無설탕뿐만 아니라 無향미료 음료를 출시하고, 이러한 영양성을 보이기 위해 게임 마케팅을 한 점이 두드러졌다. 한국 기업들 또한 국내 시장 수요에 맞춰 건조과일, 냉동주스, 어린이 미니주스 등 다양한 기호를 고려한 제품군을 출시하기 시작하였다. 국내 기업중 건강한 음료 이미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웅진식품은 2023년 2월 제로 칼로리 건조과일 음료 ‘자연은 더말린’을 출시하였다. 더말린은 출시 반년이 지난 8월 중순 기준 누적 판매 1300만병, 매출액 325억원을 달성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자몽·복숭아·애플망고 맛 3종으로, 잘 말린 과일을 추출한 뒤 저온으로 담아내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린 건조과일 음료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풀무원의 ‘아임리얼 유기농’은 정제수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과일만을 100% 비가열로 생산하는 착즙 제품으로, 원물의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풀무원은 2022년, 전 제품을 무가당으로 리뉴얼하는 등 프리미엄 주스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브랜드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우디 시장 진출을 목료로 하는 한국 음료 수출 기업들은 사우디의 건강 트렌드에 따라 無향미료 등 현지 트렌드와 니즈 충족에 힘쓰고, 한국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여 강점을 살리는 등 현지와 수출전략을 잘 모색한다면 현지 시장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은 더말린> |
<아임리얼 유기농> |
자료: 에너지경제신문, 포춘코리아
기사작성 : 두바이지사 배정은 인턴
■ 출처
1.https://www.thenationalnews.com/gulf-news/2022/08/28/saudi-arabia-bans-soft-drinks-in-schools/
2.https://farrellymitchell.com/our-thinking/latest-agribusiness-blog/food-beverage-policy-saudi
3.https://www.thenationalnews.com/uae/health/2022/09/02/fizzy-drinks-have-no-place-in-a-childs-life-health-expert-warns-after-saudi-school-ban/
4. https://gulfnews.com/business/corporate-news/live-a-healthy-life-with-almarais-farms-select-range-of-fruit-juice-1.1664267757335
5.https://www.asiae.co.kr/article/2023082816302102473
6.https://m.ekn.kr/view.php?key=20230808010002085
7.https://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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