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비용 인상 속에서 연말 휴가 시즌을 맞은 소비자들
조회2881휴가철이 다가오면서 FMI (Food Industry Association, 식품산업협회)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높은 식품 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판매 기간 동안 식료품 쇼핑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미 무역협회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소비자의 절반이 명절 기념행사의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는 식품 가격에 대한 증가하는 우려와 관련이 있다. FMI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과 10월 초에 조사된 소비자의 68%는 선호하는 식품의 가격 상승이 걱정된다고 답하였는데, 이는 8월 말 같은 응답을 한 62%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 3월 35%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이다.
FMI의 레슬리 사라신 (Leslie G. Sarasin) 회장은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식료품점의 식품 가격이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올해 명절 음식을 적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라신 회장은 지난 1년간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한 쇼핑객들의 우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할인 행사(30%)를 이용하고 더 많은 가정내 요리를 준비(24%)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추수감사절과 12월 연휴, 새해를 맞아 평소보다 비싼 재료를 살 계획이라고 밝힌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
식료품점에서는 올해 명절 식사 준비를 위한 판촉 및 할인 행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이즈 마켓 (Weis Markets)은 고객이 칠면조, 햄을 와이즈 리워드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샵라이트 (ShopRite)는 10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400달러를 지출하는 프라이스 플러스 카드 고객에게 식물성, 채식성,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또는 코셔 품목 중 선택된 하나의 칠면조, 햄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타겟 (Target)은 파운드당 1달러 미만의 10-16파운드 칠면조와 5달러 미만의 다양한 사이드가 포함된 25달러 미만의 4인용 명절 식품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FMI의 조사에 따르면 쇼핑객 중 올해 추수감사절과 12월 연휴, 새해를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쇼핑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거의 없었으며, 추수감사절의 경우 6% 포인트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라신 회장은 소비자들은 예산 범위 내에서 구매를 제한하기 위해서 신중하고 전략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과거 공급 이슈로 품절에 대해 걱정했던 시기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적기에 상품을 소비하는 자세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작년에 비해 추수감사절과 새해 준비를 위해 식료품점에서 더 많은 쇼핑을 할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는 각각 5%, 2%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무역 그룹의 신선 식품 부사장인 릭 스타인은 집에서 만든 명절 음식을 제공하거나, 식당에서 포장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소비자들이 식료품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라신 회장은 식료품점의 앱이 소비자가 쇼핑을 하기 전에 예산을 책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거래, 쿠폰 및 가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또한 식료품점에 등록된 영양사들은 소비자들이 식사를 계획하고, 전통적인 휴일 옵션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이나 재료를 제안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식품에 대한 낭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명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객들이 식료품 소비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수록 고비용의 레스토랑 서비스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식료품점 이용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가격 할인 정책과,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인플레이션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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