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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2018

월마트의 쯔푸바오 사용금지, 마윈의 허마시엔셩에 대한 반격인가

조회3601

조사 : aT청뚜지사


3월 26일, “월마트에서 쯔푸바오로 결재 불가능”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상위 검색순위에 올라 많은 언론들이 앞 다퉈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서남지역의 월마트들은 쯔푸바오 결재가 불가능하며 대신 웨이신, 신용카드, 은련카드(유니온페이) 등으로만 결재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특히 웨이신으로 지불할 경우 할인 혜택 등을 준다고 덧붙여 쯔푸바오로 결재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월마트의 “쯔푸바오 사용 불가능” 공고>


               

월마트의 이번 결정은 5억에 달하는 쯔푸바오 이용자들의 큰 반발에 직면했다. 이용자들은 무엇으로 결재하느냐는 소비자의 권리인데 소비자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월마트에서의 쯔푸바오 사용 불가능,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1. 월마트와 텅쉰(腾讯)과 징동, 이 세 회사의 관계
텅쉰은 징동의 가장 큰 주주로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징동과 월마트는 향후 이용자 계정을 합칠 계획으로 합치게 된다면 이용자들은 두 유통채널 모두에서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월마트는 징동의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400개의 매장이 있다. 월마트와 징동, 텅쉰 이 세 개의 회사는 이렇듯 서로 연결되어 전략적 동맹관계나 다름없다. 현재 징동은 알리바바(阿里巴巴)를 최대 경쟁자로 보고 있다. 이점을 놓고 보자면 곧 현 시점에서 이 세 회사의 공동의 적은 바로 알리바바다.

<중국의 월마트, 중국어로 “워얼마(沃尔玛)”로 발음한다>


             

2. 월마트의 쯔푸바오 포기 이유
월마트와 텅쉰이 전략적 동맹관계라는 사실을 떠나 그러면 구체적으로 왜 월마트는 쯔푸바오 결재를 못하게 하는 걸까? 이는 바로 매년 월마트가 쯔푸바오에 엄청난 금액에 달하는 지불방식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속내는 사실 쯔푸바오가 아닌 웨이신(텅쉰 소유)을 써서 자신의 동맹사인 텅쉰이 돈을 벌게 하고 싶다. 징동이 이용자들에게 일찌감치 쯔푸바오 사용을 불가한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마트는 마트 자체적으로 어떤 지불수단을 선택할지 고를 권리가 있다. 단지 5억의 쯔푸바오 사용자들이 피해를 볼뿐이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3. 텅쉰과 징동의 신소매전쟁

모두가 알다시피, 최근 몇 년간 텅쉰과 알리바바는 계속해서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였다. 텅쉰은 월마트와 부부가오(步步高), 용휘(永辉) 등에 투자했으며 알리바바는 허마시엔셩(盒马鲜生)과 산지앙꺼우우(三江购物)와 인타이(银泰) 등에 투자했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마윈의 허마시엔셩은 현금과 웨이신 결재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쯔푸바오로만 결재가 가능했다.

이렇게 보면 월마트와 부부가오가 쯔푸바오를 막고, 텅쉰의 웨이신을 선택한 것은 이와 같은 종류의 반격일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텅쉰과 알리바바 모두 신소매시장을 쟁탈하기 위한 전쟁 중이기 때문에 일련의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텅쉰과 알리바바의 신소매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문제는 많은 이용자들이 이런 두 업체의 싸움을 비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출처 : 준세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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