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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2018

일본, 귀추가 주목되는 高알코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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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이 심화되는 일본의 高알코올 시장

 · 일반 맥주의 도수는 5%. 고알코올의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알코올 도수6%이상의 상품을 일컫는다. 2017년 산토리 맥주의 알코올 도수 8%인 “이타다키(頂)” 발매를 시작으로 고알코올 맥주 시장의 막이 열렸다. 뒤를 이어 기린 맥주의 “노도고시 스트롱(7%)”, 삿포로 맥주의 “레벨9 제이타쿠 스트롱(9%)”이 발매되었고, 마지막으로 아사히 맥주가 “그란마일드(7%)”를 발매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4개의 맥주회사가 모두 고알코올 맥주를 발매했다. 올 여름 각사의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인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10년 동안 10%정도 줄었다. 이 와중에 고알코올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맥주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토리 맥주의 “이타다키”는 발매 후 8개월 만에 판매량 1억개를 달성했으며, 2018년은 전년대비 35%증가한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회사는 고알코올 맥주시장이 2020년까지 2017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산토리 맥주
 “이타다키”

기린 맥주
“노도고시 스트롱”

삿포로 맥주
“레벨9 제이타쿠 스트롱”

아사히 맥주
“그란마일드” 

                                                일본의 대표적인 맥주 제조업체의 고알코올 맥주
                                                                     <사진출처> 야후

 


■ 高알코올 시장의 호조 원인

 · 고알코올 시장의 호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2016년부터 일본 정부가 추진해 온 “일 하는 방식 개혁”과 소비자의 절약지향이다.

 · “일 하는 방식 개혁” :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 하는 방식 개혁”을 간단히 설명하면,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50년 후에도 인구 1억 명을 유지하고 직장·가정·지역에서 누구나가 활약 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개혁이다. 주요 과제로는 1. 장시간 노동 2. 비정규직과 정사원의 격차 3. 노동 인구 부족(고령자의 취업 촉진) 등이 있다. 고알코올 시장에 영향을 끼친 정책은 장시간 노동에 대한 것으로, 잔업이 줄어 빨리 귀가하게 되면서 집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됐다.


 · 소비자의 절약 지향 : 두 번째 원인으로 꼽고 있는 소비자의 절약 지향도 일하는 방식 개혁과 연관된다. 잔업이 줄었다는 것은 결국 잔업 수당도 줄었다는 뜻이다. 일본 종합 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산업계 전체의 잔업 수당은 올해 14조엔(약142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잔업 수당이 1% 줄어들면 약 1400억엔이 감소된다.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실수령의 급여 소득에 주춤하는 직장인도 많다. 고알코올 음료는 적은 양으로 손쉽게 취할 수 있어 코스트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자료출처 닛케이 2018년 6월 16일자 / 4월 23일자
              닛케이 MJ 2018년 6월 6일자
              식품신문 2018년 6월 22일자
 


■ 시사점

〇 고알코올은 코스트 퍼포먼스가 뛰어난데, 이것은 결국 제조업체를 딜레마에 빠지게도 만든다. 간단히 두 캔 사던 것을 한 캔으로 줄여버렸기 때문이다. 맥주 제조업체들은 고알코올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기대하지만, 실제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일본 고알코올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〇 일본 맥주 시장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맥주 소비량은 매년 줄고 있다. 시장이 축소되어 가는 중에 한국의 맥주가 일본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고알코올 시장에서 소비자가 추구하는 것이 절약 지향에 있다면 한국의 주류시장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고알코올 맥주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14%의 구매자가 이전에 마시던 술 종류로 소주를 들었다. 한국의 소주는 매년 도수를 낮추고 있고 여러 가지 맛을 발매해 여성소비자를 끌어오는데도 성공했다. 이미 일본에서 큰 히트를 거둔 막걸리는 건강지향과 맞물려 있어 개발여부와 마케팅에 따라 더 큰 소비 시장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정책과 더불어 변해가는 일본 주류시장의 틈새시장을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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