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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2018

일본, 농업 일손부족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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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보레이션 워크

 ·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 그리고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고질적인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 지금 일본에서는 서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그룹이 만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 미에 현 북부에 위치한 스즈카시는 공장이 많아 수시로 전출입자들이 많은 지역이다.   지역에 연고가 없는 여성들에게 커뮤니티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NPO법인 마더즈 라이프 서포터에서 최근 “콜라보레이션 워크”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 “콜라보레이션 워크”란 유아기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일하기 편하게 고안된 방식으로  하루 3시간 동안 파견 근무를 하는 형식이다. 즉, 10명이내의 그룹이 각각 농작업/육아/대기 중 하나를 돌아가면서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옛 우리나라의 품앗이와는 성격이 같지만, 3시간씩 분리하면서 하는게 특징이다.
 
 · 콜라보레이션 워크가 처음 시작될 때는 음식점, 간병, 농업 등을 대상으로 추진되었으나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농업이다. 농가의 일손이 부족할 때는 1년 중 몇 개월의 짧은 농번기시기로 육아중인 엄마들도 참가하기가 편하다. 참가자는 다양한 농작물을 대할 수 있어 항상 신선한 기분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하고, 농가에서도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자극이 되어 농장에 활기가 감돈다고 한다.


 · 이 만남은 새로운 비즈니스로도 확대되고 있다. 첫째는 매실요리강좌이다. 매실 농가가 우메보시(일본의 매실 장아찌)와 매실시럽의 강사를 담당하고 엄마들이 홍보, 유치, 사무작업을 담당한다. 매실농가에서는 “평소 요리를 하는 주부의 관점에서 매실의 PR방법을 생각해준다”고 기뻐한다.


 · 또 하나의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스즈카시의 쇼핑센터 내에 엄마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판점 “mamma”를 오픈하여 지역 야채와 가공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외에 택배사업, 자신이 일하는 농장의 야채를 사용한 이유식 개발 등 엄마들의 주도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도 커지는 효과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미에현 스즈카시에서 매실 수확을 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워크” 참가자 

탁아일을 하면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의
협의를 하는 “콜라보레이션 워크”참가자들

              사진출처 : 일본 농업 신문 2018.8.1일자



자료출처 일본 농업 신문 2018년 8월 1일자
              미에현 스즈카시 홈페이지 http://www.city.suzuka.lg.jp.k.oy.hp.transer.com/  
 


■ 시사점

〇 육아는 도움 없이 혼자하기에는 너무나 고되고 힘든일이다. 또한, 새로운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면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육아로 집에 틀어박히게 되어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콜라보레이션 워크를 통해 육아로 지친 엄마들이 일을 찾아 보람을 느끼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는 짧은 시간이라도 여러 명이 일하러 와주기 때문에 충분한 힘이 된다. 


〇 2017년 200명이 참가한 이 시스템은 타 지역으로도 확산되어 가고 있다. 구마모토 현에서는 엄마들의 솜씨가 좋아 농가에서 직접 직원으로 스카우트를 하는 사례도 나왔다. 한국도 농가 고령화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점점 심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으나 위 사례와 같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일본의 지자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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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농업 #일손부족 #콜라보레이션 워크 #스즈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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