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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2018

폭염을 이겨내는 일본의 양계장, 기술력 vs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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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을 이겨내는 일본의 양계장, 기술력 vs 노하우

 ·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긴 폭염이 강타한 올 여름, 그 피해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축산, 양식업에까지 확산됐다. 일본에서는 기술력과 노하우로 폭염을 이겨내는 양계장이 있다. 윈도우레스 시스템의 스즈키 양계장과 계란 외길만 50년을 걸어 노하우를 갖춘 가와나베 양계장을 비교분석해본다.

 

기술력 : 오이타 현 히지마치 스즈키 양계장

노하우 : 도쿄 오우메시 가와나베 양계장

설비

윈도우레스 양계장. 외부로부터 병원균이나 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창문이 없는 구조로 되어 있음. 컴퓨터로 공기 흐름을 제어해 온도를 25도로 일정하게 유지함. 13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며 9개동 중 6개 동이 윈도우레스 양계장. 남은 3개동도 점차 바꿔 나갈 예정.

도쿄의 오우메시라는 산에 둘러싸인 자연이 풍부한 지역에 개방형 닭장을 설치. 자연 바람과 태양이 들어올 수 있도록 되어 있음. 25천 마리를 사육중이며 선대부터 50년간 계속되고 있음.

외벽

두께 50밀리의 단열재를 아연도금철판으로 양면을 덮은 외벽으로 되어 있어 온도 유지를 도움.

외벽을 흰색으로 칠하고 지붕에는 석회를 뿌려 온도를 낮춤.

닭장
공간

애니멀웰페어(동물 복지)를 고려하여 마리당 공간을 일반 양계장의 두 배 정도 사용. 닭의 스트레스를 줄임.

닭장의 상단을 두 마리에서 한 마리로 줄여 닭장 내에 바람이 통하도록 함.

사료

적정온도를 유지해도 한여름의 낮 시간에는 식욕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침과 오후의 시원한 시간에 사료를 주고 있음.

대형 업체가 늘어나면서 사료에 돈을 쓰기가 힘들어진 것이 현실이나, 영양가가 높은 양질의 소재를 엄선해서 사용.


닭장의 윗부분에 push식 급수기를 설치. 종래보다 많은 6개를 설치해 닭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마실 수 있도록 함. 닭의 상태에 따라 비타민제를 넣기도 함.

닭은 더워지면 물을 대량으로 마시는 경향이 있음. 때문에 닙플식 장치를 사용해 부리가 닿으면 물이 나오도록 해 계란이 가볍게 되거나 묽어지는 것을 막음. 물은 인근 산골짜기의 천연수를 주고 있음. 수온은 연중 거의 일정하나 관이 얇으면 온수가 될 수 있으므로 굵은 관을 사용하며 수온 체크를 수시로 함.

폭염
영향

윈도우레스는 영향 없음. 낡은 방식의 3개동의 닭들은 평년보다 2배 이상 폐사.

기록적인 폭염으로 오우메시는 올해 40.8도까지 올라갔지만, 그날도 20마리 정도가 쓰러졌을 뿐이었음. 무풍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 2시경이 닭들에게는 가혹한데, 많을 때는 100마리 가까이 쓰러짐. 이럴 때는 곧바로 닭장에서 꺼내지 않으면 내장이 심하게 부풀어 버리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함.

비고

적정온도와 쾌적한 환경으로, 이전에는 500~520일이었던 산란일수가 550~570일로 늘어남. 또한 무른 변이 되기 쉬운 여름에도 상태가 좋아 계분생산도 수월함. , 설치비용이 상당히 비싼 단점이 있음. 스즈키 양계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이탈리아산으로, 1개동당1~2억엔 정도가 소요. 비싼 설치비용등으로 시중의 계란보다 단가가 높으나 부가가치로 인해 인기가 높음.

윈도우레스 등과 비교해 많은 설치비용이 필요치 않음. 그럼에도 오랜 노하우로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피해가 거의 없음. 타 양계장과 비교해 봐도 피해는 월등히 적음. 양질의 사료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으로 고품질의 계란을 생산하여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및 대일본농회 등으로부터 농업발전 공헌자에게 주는 상을 수상하기도 함.




자료출처 일본농업신문 2018년 8월 9일자 / 8월 11일자
              가와나베 양계장 홈페지이 https://kawanabe-egg.com/




■ 시사점

〇 한국도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의 농가에서 돼지, 닭, 오리 등이 110만 마리 이상 폐사했다. 올해가 유독 더웠지만 매년 더위는 되풀이 되고 있으며, 또한 더 심해지고 있다.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더위만이 아니다.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는 조류독감에 의해서도 수많은 가축이 폐사 되고 있다. 윈도우레스는 외부의 균이나 동물이 침입하기 힘들어 “조류 독감 대책”등으로 일본 정부에서는 최대 반값의 보조금을 지불할 정도로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고액의 초기 비용이 들지만 기술력으로 극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노하우의 경우는 단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다. 폭염을 극복하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방식에 앞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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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양계장 #폭염 #노하우 #윈도우레스 #애니멀웰페어 #동물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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