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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2018

일본,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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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이 증가

 · 소비자의 절약지향, 일본 정부의 “일 하는 방식 개혁” 등으로 인해 잔업이 줄어들면서 음식점에서 마시던 술을 집에서 마시는 트렌드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폭염으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술을 즐기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식사 중에 마시는 알코올 뿐 아니라 식후 여유 있게 좋아하는 술을 마시는 소비자 경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알코올 메이커 각 사, 가공식품메이커의 안주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 편의점 및 슈퍼 등의 술과 안주를 제안하는 매장강화 등이 주목받고 있다.



■ 알코올 및 안주 시장

 · 최근 알코올 시장의 동향으로는 40~50대를 중심으로 7% 이상의 고알코올, 술을 점차 안 마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3%대의 저알코올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맥주계열 음료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나 크래프트 맥주와 고알코올의 캔 츄하이(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넣은 주류음료), 하이볼(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 만든 음료) 등이 인기를 보이고 있다. 절약지향이 강해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취할 수 있는 고알코올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 맥주, 츄하이 뿐 아니라 일본주, 와인 시장에도 고알코올 음료가 등장하고 있다.


 · 식품메이커들은 집에서 먹기 편한 안주로, 새로운 식감을 연출하거나 레시피 고안에 힘을 쏟고 있다. 와인을 집에서 마시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와인에 맞춘 치즈 신제품도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가공식품 메이커 나토리는 새로운 식감의 “훈와리 싯토리 노코 치즈(ふんわりしっとり濃厚チーズ : 부드럽고 촉촉하고 농후한 치즈)”를 발매했다. 독특한 제법으로 표면이 슈크림과 같은 감촉이 나도록 했다. 또한, 상품을 집었을 때 손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고안했다. 상온에서 제조일로부터 5개월간의 유통기한을 가진다. 몬데리즈 재팬은 5월, 주력상품인 “리츠”로 일본 도도부현1) 의 특산품을 상품에 올려 먹는 레시피를 발표. 각 지자체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리츠를 사용할 때는, 상품을 일정기한 무상 제공한다고 한다. 아지노모토는 “밤9시 혼자 술 마시기(夜九時のひとり呑み)”시리즈를 전개했다. 70~80그램의 1인용사이즈로 “마늘공심채”, “군침 닭고기” 등의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아지노모토가 2017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성인 인구의 약 35%가 주1회 이상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으며, 그 중 약 절반이상이 혼자 마시고 있다고 한다. 시판되고 있는 1인용 안주에 대해 “양이 너무 많다”, “메뉴가 항상 똑같다”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이토하무는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조리가 가능한 “렌쓰마(レンつま: 전자레인지 안주의 줄임말)” 시리즈 술안주를 개발했다. 또한 홈파티 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안주를 소개하는 등 술안주 시장의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나토리
“훈와리 싯토리 노코 치즈”

몬데리즈 재팬
“리츠” 도도부현 레시피

아지노모토
“밤9시 혼자 술 마시기” 시리즈

이토하무
“렌쓰마” 시리즈

사진출처 : 나토리 홈페이지 / 몬데리즈 재팬 홈페이지 / apitashop / PR times

 

■ 슈퍼, 편의점의 매장 강화

· 일본의 체인 슈퍼, 도큐스토아는 9월, 시부야에 개업한 매장에 와인과 안주 및 간편식을 같은 코너에 진열해 판매하는 “페어링 코너”를 개설해 힘을 쏟고 있다. 각 간편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POP(점포판촉)에서 소개하는 것이 특징. 예를 들어 미네스트로네에는 이탈리아산 레드와인을 제안하고 POP에는 “토마토의 산미와 레드와인의 고급스런 산미가 매칭”이란 문구가 적힌다. 와인에 어울리는 간편식은 거의 전부 새로 개발한 것들이다. 체인 슈퍼인 오케이와 이나게야는 로제 와인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는 반조리 식품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체인 슈퍼 서밋토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치즈 닭갈비”를 포함한 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 세븐일레븐, 패밀리 마트, 로손 등 편의점에서는 안주 코너에 힘을 쏟고 있다. 3사 모두 계산대 옆에 야키토리(일본식 닭꼬치구이)의 판매를 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야키토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술안주로, 편의점에서 야키토리를 구입하는 손님의 20%는 술 종류도 같이 구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문어나 조개류 등 어패류와 냉동 간편식 등 안주계열의 제품군을 늘리고  매장을 넓히는 등 집에서 술을 마시는 소비자를 겨냥한 매장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 시사점

〇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절약지향이 강해지는 한편, 밖에서 마시는 것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서 먹기에 충분한 양, 다양한 종류, 간단한 조리방법 등 소비자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밖에서보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맞춘 소비자 동향을 잘 파악한 제품 개발이 요구되어 지고 있다.



1)도도부현(都道府県) : 일본의 광역 자치 단체인 도(都, 도쿄도), 도(道, 홋카이도), 부(府, 오사카부와 교토부), 현(県, 나머지 43개 지역)의 총 47개 지역을 묶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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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절약지향 #알코올 음료 #안주 #매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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