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톤의 중국 쇠고기 시장

aT청뚜지사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쇠고기 수입 증가량이 30% 넘어섰지만 업계에서는 아직도 수입량이 100만t 가까이 부족하며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수요가 커진 원인은 한편으로는 자원의 압력으로 축산업 발전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고급화 소비 트렌드 때문이다. 전문가는 앞으로 10년간 중국 쇠고기 수입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 급증의 이면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입 쇠고기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정상적으로 세관 신고한 쇠고기 수입량은 70만t에 달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입 쇠고기는 73.8만t에 육박하였으며 전년 대비 46.8% 증가하였다.

전문가들은 몇 년 사이에 쇠고기 수입량이 대폭 증가한 원인은 고급화 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쇠고기의 고단백질, 저지방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1인당 60㎏ 정도로 세계 평균 소비량의 두 배이며 이미 비교적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류 소비 구조로 볼 때 중국 주민들은 돼지고기를 주로 소비하는 반면 1인당 쇠고기와 양고기 소비량은 세계 평균 소비량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쇠고기 생산을 확대했지만, 전체 축산업은 여전히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으며 육종 수준이 비교적 낮고 목축 원가가 높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 시장은 쇠고기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중국 시장의 소비 고급화와 큰 인구 규모는 매력적인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쇠고기 공급이 부족한 것은 땅값이 비싸고 사료 원가가 높아 원가 부담이 있는 등의 원인으로 소 사육량이 크게 줄었다. 특히 번식용 암소 마릿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중국 국산 쇠고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의 암소 사육량은 3,300만 마리에서 2,300만 마리로 4년 사이에 1,000만 마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사육량은 상대적으로 하락하여 2013년부터 공급부족으로 2017년에는 96만 7,000t이 모자랐다. 하지만 정상적인 통관 외에 대량의 밀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입 육류의 종합세율은 약 25%다. 쇠고기의 경우 수입 쇠고기가 1톤당 약 2만 위안이라면 밀수 쇠고기는 1톤당 5,000위안의 세수 손실을 초래하며 냉동 컨테이너 하나당 쇠고기 25t으로 세수 손실액은 약 12.5만 위안이다. 이런 문제로 2016년부터 중국 해관은 “국문칼검(国门利剑; 해안의 밀수 검거 합동작전)” 으로 밀수업자들을 검거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증가 남미에 의존

몇 년 전 광우병 문제로 중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고 호주산 쇠고기가 “1인독주”했다. 2015년부터 중국은 쇠고기 수입을 점차 개방하여 최근 몇 년간 브라질이 중국의 쇠고기 최대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호주산 쇠고기는 품질이 남미 지역보다 좋은 만큼 가격도 높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호주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남미 지역에서 브라질 쇠고기의 가격 우위로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역 협정 체결 등의 조치를 취해 매년 해당 국가의 쇠고기 관세를 대대적으로 낮췄다. 올해 6월 중국은 프랑스, 영국과 쇠고기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아일랜드, 네덜란드, 덴마크의 쇠고기에 대해 해금령을 내렸다. 이는 세계 2위 쇠고기 수입국 중국에 17년 만에 유럽산 쇠고기가 재진입했다는 의미다.

중미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 쇠고기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원인은 중국이 미국보다 남미와 호주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중국의 쇠고기 수입은 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및 일부 중미 국가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중국식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