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유통･가격 동향

○일본의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1월 상순까지 토마토 입하량은 전년대비 92%(약 37,000톤), 평균가격은 1kg 당 400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3%로 예년에 없는 고가격을 보이고 있다.

―입하량 감소와 평균 가격 상승의 원인은 일본 토마토의 주요 산지인 홋카이도와 동북지역이 올해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으로 보인다.

―홋카이도는 6월 후반부터 7월 초순에 걸친 흐린 날씨와 강우가 계속되어 7월 중순부터 9월에 수확량이 급감했다.

―또 다른 산지인 동북지역은 예년에 없는 이상 고온이 1주일 이상 계속되어 토마토의 원래 출하 시기보다 일찍 출하되었으며, 또한 토마토 나무가 말라 죽어 버린 경우도 발생했다.

                                          <도쿄도 중앙도매시장･토마토 순별(旬別) 입하량･단가추이>

                                                                 2017･18년 6월 초순~11월 초순

*자료 출처 : 일본 농업신문 특집 (2018.12.05.)

―한 농업 전문가에 따르면, 여름동안 이상 고온이 길어지게 되면 토마토가 수분(受粉)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에는 고품질의 토마토를 매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백화점에 납품하는 바이어에 따르면, 전체 토마토 입하량은 줄어들었으나, 홋카이도 중에서도 악천후를 극복한 지역으로부터 고품질의 토마토가 예년처럼 입하되어서, 납품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상반된 의견도 존재했다. 

□ 토마토 수입동향

                                           <일본의 국가별 토마토 수입량>

* 출처 :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HS코드 0702.00-000

―일본의 신선토마토 수입량은 2017년 (1~12월) 7,690톤, 2018년 (1~10월 현재) 7,240톤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량 중 한국산 토마토는 53%의 점유율 보이고 있다. 한국의 신선토마토 수출의 97%는 일본으로 수출되며 2014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일본의 토마토 생산 동향

○인공지능(AI)으로 고당도 토마토 생산

―일본 시즈오카현 농림 기술 연구소는 최근 부상 중인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고당도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보급 중이다. 고당도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관수(灌水) 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줄기와 잎의 상태를 확인하여 필요한 수분과 영양액을 공급해 왔다. 관수 관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 사람이 판별할 수 없는 경미한 줄기의 변화로도 토마토의 생육상태를 판별하여 관수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결과 평균 당도는 올랐으며, 여름 출하 시까지 안정적으로 당도 유지가 된다고 한다.

―또한, 일본의 종묘 회사들은 잎이 크고 뿌리가 튼튼하며, 일본의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움 품종 개발에 힘쓰고 있다.

* 이미지 및 자료 출처

―일본농업신문 특집 「夏秋取りトマト特集」 (2018.12.06.)

https://pr.agrinews.co.jp/tomato/index.html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토마토 (HS코드 0702.00-000)

http://www.customs.go.jp/toukei/srch/index.htm?M=01&P=1,2,,,,,,,,4,1,2017,0,0,0,2,070200000,,,,,,,,,,1,,,,,,,,,,,,,,,,,,,,,,20

http://www.customs.go.jp/toukei/srch/index.htm?M=01&P=1,2,,,,,,,,4,1,2018,0,0,0,2,070200000,,,,,,,,,,1,,,,,,,,,,,,,,,,,,,,,,20

□ 시사점

○올해 일본은 여러 기상상황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전체 토마토의 수확량이 줄어들었다. 줄어든 수확량과 더불어 예년보다 빠른 출하로 인해 연말 토마토의 입하량이 줄고, 가격 또한 오르고 있어, 내년 초까지 토마토 공급량의 감소와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에서 토마토는 샐러드용 채소로 수요가 많은 편이다. 현재 한국에서 토마토를 수출하는 국가 중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로 높은 편이며, 일본의 토마토 수입 시장에서도 전체 수입물량의 53%라는 높음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 토마토는 대부분 일본내 업무용 수요에 맞는 품종으로 단단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스마트팜이라고 불리는 첨단온실에서 재배되어 당도와 상품성 관리는 물론, 농약의 안정성까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운 것도 일본의 바이어에게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일본의 공급이 적은 지금 시기에 한국산 토마토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출을 늘려 나간다면 일본 시장 내 한국산 토마토의 시장점유율은 지속확대 될 것이며, 국내 수출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