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닛케이 POS 2018년 상반기 인기상품 발표

 · 일본경제신문사(이하 닛케이)는 판매시점정보관리 데이터인 POS데이터를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4월~9월)에 매출 증가율이 높았던 인기상품을 발표했다. 고등어 통조림이나 땀 닦는 시트 등 “건강” 및 “청결감”이 키워드가 되는 상품 카테고리가 상위에 올랐다.

 · 이번 상반기 인기상품에서 주목할 것은 시간단축과 소비자 주도형 상품, 구호상품이다.

   - 시간단축 : 단신세대나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면서 “시간단축”은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가사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상품에 대한 인기는 꾸준하다. 이번 2018 상반기 POS 정보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시간단축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는 “고등어 통조림”이다. 천 명당 판매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손질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 평가 받았다. 빵에 끼워먹도록 제안하는 정어리 통조림이나 이미 손질이 끝나 커트 야채 등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큰폭으로 소비가 늘어났다.

   - 소비자 주도형 : 소비자 주도로 새로운 먹는 방법이 화제를 모으며 매출이 늘어난 제품도 있다. 깃코만음료의 두유음료. “깃코만의 두유음료를 팩 그대로 얼려 먹으면 아이스감각에 맛있다”라고 일반 소비자가 SNS에 올린 것이 올해 골든위크(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공휴일이 모여 있는 주)때 화제가 되면서 폭발적으로 퍼졌다. 동사는 홍차맛, 망고맛, 고구마맛 등 개성이 풍부한 다양한 맛을 40 종류 전개하고 있다. 여러 맛이 있어 사용용도도 다양해 소비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커피에 넣어 소이라테를 만들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먹는 방법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다. 2018년 2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0.2% 줄었던 매출액이 4월에는 7.4% 증가, 8월에는 20.2% 증가로 약진했다.

 
  - 향후 소비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구호상품”이다. 올 여름 일본은 연이은 태풍 및 지진 등의 재해로 소비자의 방재의식이 높아졌다. 방재물품을 준비해 두는 것 뿐 아니라, 일상의 쇼핑에서도, 음료수 등의 생활필수품을 비축해 두는 경향을 보였다. 홋카이도 지진 및 태풍이 있었던 9월, 미네랄워터는 전년 동기대비 21%의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것은 재해 지역만의 경향이 아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식품슈퍼 사밋토에서는 “방재 의식이 높아져 9월은 물이나 통조림 등 보존용 식품이 생각이상으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동사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3%나 늘었다고 한다. 

　　　　　　사진출처 : (왼쪽부터) 아마존 / 닛케이 2018년 11월 20일자

 
  

■ 시사점

〇 닛케이 POS정보는 전국의 슈퍼,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1500점포로부터 닛케이신문사가 수집한 실제 판매 데이터다. 이번 상반기 인기 상품 및 주목도가 높은 상품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었다. SNS활용과 구호제품이다. 깃코만음료의 경우와 같이, 메이커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스스로 새로운 먹는 법을 개발해서 히트한 경우를 최근에는 자주 볼 수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되면 바로 큰 폭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SNS를 활용하는 마케팅은 최근의 식품 트렌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다. 올 한해 특히 많은 재해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구호제품은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는 또한 2019년 10월 소비세가 10%로 인상된다. 소비세가 인상될 때 비축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재해 뿐 아니라 가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축”해 두는 소비행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