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 최근 UAE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속도가 빨라져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UAE 정부는 여러 방면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강령을 발표하고 있음. 이미 학교 휴교령, 각종 행사 취소 및 연기, 입국제한(3월 25일부터 UAE에서 나가고 UAE로 들어오는 모든 국내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인한 출입국 차단), 체육시설·공원·영화관·관광지등 공공장소 폐쇄, 바깥활동 자제 캠페인 시행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침이 전국에 공표되고 시시각각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
- 식품 비즈니스 종사자들도 코로나19의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임.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식당들은 추가 소독 및 방역 실시, 일회용기 사용 독려, 뷔페 운영 금지, 물담배 금지, 20%이하로 고객 수용 축소, 테이블 간 2m 거리를 유지, 영업시간 단축 등의 지침을 따르고 있었으나 현재 식당 내 서빙을 잠정 중단하고 배달 서비스 및 테이크아웃으로 대체하는 등 당분간 현 체제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임
- 식당 · 카페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로 ‘비접촉식 배달’이라는 옵션을 제공함. 이는 주문자가 배달앱을 사용하여 음식 주문 및 선불결제를 진행하고 비접촉식 배달 옵션을 선택하면 배달시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는 형태의 서비스로 앞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할 것을 염두에 두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배달 업계의 방책임
-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고, 재택근무로 장기간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음식 배달 서비스와 더불어 인더스트리얼 키친 사업도 호황을 맞이하고 있음. 인더스트리얼 키친은 음식을 대량으로 준비할 수 있는 주방 공간인데, 음식을 준비할 공간이 부족한 식당이나 식품 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주로 이러한 주방 시설을 대여하여 음식을 준비하고, 준비된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음. 식사 시설을 제공하지 않고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을 컨셉으로 하는 클라우드 키친 또한 인더스트리얼 키친과 비슷한 개념으로, 주방기기와 설비가 갖춰진 조리 공간을 대여하여 음식 준비를 하고 배달은 음식 주문 포털((zomato, uber 등)등과 연계한 사업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지속적 불황이 예상되면서 고정비를 절약하여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위기감을 느낀 시민들의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시민의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고 UAE 내 모든 몰과 시장까지 폐쇄가 발표되면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물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정부는 식품과 의약품을 무한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며, 모든 약국, 까르푸, 룰루를 포함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 식품 도·소매점 등은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함

● 시사점
- 코로나19 판데믹이 장기전으로 흐를 것이 예상됨에 따라 UAE 정부의 대응 및 식품계의 비대면 트렌드가 지속·강화될 것으로 보임. 현재의 위기를 기회 삼아 식품 이커머스와 새로운 형태의 식품 관련 비즈니스가 뉴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그 발전이 기대됨. 이에 현 상황을 반영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위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한국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