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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2020

미국, 코로나-19로 인한 식료품 사재기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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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 19(COVID-19) 확산으로 식료품 사재기가 성행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으로 시작된 사재기는 지난 3월 13일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 이후 본격화됐다.


이는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경험한 많은 다른 국가들의 패턴을 간접적으로 겪은 미국 소비자들이 미리 식료품을 비축해두는 쇼핑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쇼핑 패턴을 살펴보면 첫 번째 단계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련 뉴스를 접한 소비자들은 위협을 느끼고 건강 관련 제품 구입에 나섰다. 2단계로는 손 세정제, 비누, 소독제 등과 같은 의료 및 청소 용품 비축이 시작됐다. 그후 지난 2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 사재기 단계인 3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이 같은 사재기는 미국 소비자들이 장기간 고립될 수 있는 상황 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에 따르면 2월 초에는 2018년 대비 3.3% 줄었던 분유 판매량이 이달 마지막 주에는 84.4% 증가했다. 말린 콩과 통조림 육류 판매는 2월 마지막 주에 30% 이상 증가했고, 병아리콩, 쌀, 캔 참치, 검은콩은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3월 첫째 주에는 전년 대비 오트(귀리) 우유 347.3%, 말린 콩 62.9%, 캔참치 31.2%, 분유 판매는 126.3% 증가했다.


저장 식료품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신선육 대체식품 역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6.4% 늘었고 콤부차 판매는 10.1% 늘었다. 그러나 식료품 가게의 모든 부문이 소비자들의 사재기 열풍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사과 판매는 작년보다 3.2%, 셀러리 판매는 18.7% 감소했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미국 식품 매체 ‘푸드다이브’(FoodDive)에 보낸 통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처음으로 인정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본격적인 사재기 열풍이 시작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3월 7일에 끝나는 4주 동안 많은 식재료 판매가 급증했다. 3월 1일부터 7일까지의 주간에 판매 증가율은 특히 전년에 비해 높았다.
 
또한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이슈화된 1월 30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2월 26일 기자회견까지 건강 및 의료정비 제품 일부 판매가 급감했다.


미국에서 바이러스 발생 2주 후인 2월 8일 닐슨에 따르면 손 세정제, 의료용 마스크, 가정용 마스크의 판매가 각각 4%, 47%, 53% 감소했음을 발견했다. 이는 아마 관련 제품이 모두 품절돼 나타난 감소세를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재기 열풍이 들불처럼 번지자 대형 식품 회사에게는 호조로 작용됐다.


투자사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캠벨 수프, 냉동식품 회사인 콘아그라 브레드(Conagra Brands)사와 시리얼 회사인 제너럴 밀스, 캘로그, 크래커 회사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과 캘로그, 잼, 젤리, 피넛버터 제조사인 J.M. 스머커(Smucker)사, 마카로니 치즈 제조사인 크래프트 헤인즈 등이 이번 사재기 열풍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2일 캠벨수프, 타이슨, 크래프트 헤인즈, 제너럴 밀스, 펩시, 포스트 홀딩스, 월마트, 타겟, 알버슨 등 대형 식품회사 대표 및 임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꾸준히 물량을 확보해서 미국인들이 필요한 물건이 언제나 선반에 가득한 것을 보고 조용하고 안전한 느낌을 받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번 통계에는 일부 식품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반영됐다.

지난해부터 오트 우유과 대체육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성장도 반영된 것이다.

오틀리(Oatly)의 오트 우유는 이번 사태 이전부터 세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논, 초바니 등 식품 회사들도 트랜드에 맞춰 오트 우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대체육도 눈에 띈다. 임파서블 푸드, 비욘드와 네슬레에서도 고기 대안 재료인 대체육의 판매가 크게 증가됐다.
 
닐슨의 분석에 따르면 격리 생활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지금 시점이 가장 한창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 생활 중 공급 제약과 소비자 활동 제약으로 인해 CPG와 위생관련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닐슨의 스캇 맥컨지는 보고서를 통해 필수 품목의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소비 지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제한된 생활(restricted living)’  문턱에 진입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삶을 뿌리째 흔들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선행지표와 후행지표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닐슨은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발생 기간 동안 파악한 구매 패턴을 통해 이후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더 건강한 음식을 찾기 위해 영양 라벨링에 초점을 두는 등에 새로운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사점 : 미국의 코로나 19 사태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며 소비자들의 사재기현상 및 휴지 등 일부 생필품 구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마켓들은 노인들만을 위한 쇼핑 시간 운영, 딜리버리 확대, 매장 내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정책으로 운영하며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확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각 주별로 통근금지, 외출규제, 6피트 거리 유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강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소비자들의 식료품 구매 패턴도 온라인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coronavirus-concerns-drive-huge-sales-growth-for-pantry-staples/57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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