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에게 “인싸(인사이더)”가 된 반조리식품
조회3566<독일인들에게 “인싸(인사이더)”가 된 반조리식품>
파리지사
□ 주요내용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이전대비 더 많은 파스타 면과 쌀 수요가 급증했다. 독일 식픔음료산업협회(이하 “BVE”) 대표 크리스토프 민호프는 “독일인들이 더 이상 요리를 준비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식품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바라고 있다.
◦ BVE는 코로나19 위기로 독일인들이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독일인들의 요리 능력이 급격히 감소함을 지적했는데, 이러한 문제는 식당 영업이 중단되면서 더 큰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패스트푸드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감자튀김 같은 가게들의 영업 중단으로 가정 내 취식이 증가했지만 요리 능력자체는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 1인용이 아닌 여러 가족 구성원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비법 전수 같은 것이 이제는 거의 없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된 각종 요리쇼도 이를 보상할 수 없다. 독일에서는 이제 대부분 주말에만 요리를 하는 가정이 증가했고, 일상적인 식사보다는 행사를 위한 요리가 더 활성화되었다. 노동 집약적 사회인 독일에서 이제 반조리 제품이나 완성 식품(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해진 것이다.
◦ 독일인들은 이제 슈퍼마켓에서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재료를 구매해야 하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냉동피자, 파스타 등 제품이 품절 대란에 휩싸인 것은 이러한 독일인들의 생활습관을 말해준다.
◦ BVE에 따르면 3월 중순 독일 대부분 지역의 휴교, 이동제한조치 발효 이전 2주간 작년 동기간 대비 파스타 면 판매액은 170%, 쌀 179%, 밀가루 200%, 빵 혼합물은 330% 이상 수요가 증가했다.
◦ 매출이 급증한 품목은 대부분 보관기관이 길고, 요리가 수월한 것들이 많았다. 밀가루나 이스트의 경우 낮은 단가도 매출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BVE 통계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대량구매 수요가 발생한 화장지(매출 118% 증가)보다 식료품 수요가 더 높았다. 엄청난 구매수요에도 불구, “요알못”인 독일인들을 위한 완성 식품과 반조리 제품 산업은 공급을 유지했다고 BVE는 강조했다.
□ 시사점
◦ 사회활동 인구와 1인 가구의 증가는 반조리·완성 식품에 대한 수요확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위기는 이러한 독일인들의 식품 소비습관을 두드러지게 하였다. 4월까지 대 EU(영국 포함) 라면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도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유럽에서 유통 중인 한국산 “간단한 조리식품”은 라면으로 제한적인 점은 감안, 제품군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 및 홍보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자료출처 :
- Lebensmittelzeitung(2020.04.24.) : https://www.lebensmittelzeitung.net/politik/BVE-kritisiert-Deutsche-koennen-nicht-mehr-kochen-14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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