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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2023

미국, 식품가격인상으로 업계 이윤 증가, 소비자 구매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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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소비자들이 가공식품(Packged food)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 


높은 식품 가격으로 인해 식품업계는 더 높은 이익을 노릴 수 있게 되었지만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저항하기 시작하였다.

 

브레네타 스미스 (Brenetta Smith)는 오레오나 도리토스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식품을 큰 고민 없이 구매하곤 했었다. 그러나 지역 슈퍼마켓인 알디 (Aldi)의 음식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그녀는 쇼핑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그녀는 쌀과 밀가루와 같은 재료를 비축하기 시작하였고 세일 때 산 고기를 냉동하고 오레오와 도리토스 같이 포장된 음식을 피했다. 또한 그녀는 TikTok에 예산 관련 팁을 게시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빠르게 팔로우를 모으기도 하였다.

 

미국인들은 식료품점과 식당등의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계란, 과일, 고기와 같은 주요 식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였고, 전반적인 식품 가격은 8.5% 상승하였다.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처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식품 가격을 인상한 기업들 중 일부는 이익이 증가하였으나, 판매 수량이 줄어든 경우가 보고되었다. 펩시는 지난 분기 16% 가격을 인상하여 이익이 18% 성장하였으나 판매량은 2% 감소하였다. 네슬레 역시 가격을 9.8% 올렸고 이에 따라 지난 분기 물량이 0.5% 감소하였다. 유니레버의 경우 헬만스 마요네즈와 같은 품목의 가격을 13.4% 올렸고 물량이 1.3% 감소하였다. 


BMO 캐피털 마켓의 소매 분석가인 시메온 시겔 (Simeon Siegel)은 가격 상승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의 경우 수익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코카콜라의 경우 지난 분기 가격을 인상하였고 수익은 12%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하여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 패턴에 변화를 주고 있다. 카일리 박 (Kylie Park)은 자녀를 위해 간식을 서너 개씩 사주곤 했지만, 간식 가격 상승에 따라 가끔 한 개씩으로 구매량을 줄였고, 주스 역시 대량 구매를 피했으며, 대량 식품 구매를 피하기 위하여 코스트코 방문 횟수를 줄였다. 그녀는 식료품에 예산 할당을 늘리면서 필수 주요 식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포레스터의 소매 분석가인 수차리타 코달리 (Sucharita Kodali)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릴 경우 소비자들은 대안을 찾게 된다. 다이애나 앤더슨 (Dianna Anderson)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아침 식사 예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자 구매하는 시리얼을 저렴한 제품으로 교체하였다.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이 상승한 것은 패스트 푸드점들에서도 관찰 된다. 맥도날드는 최근 분기에 전략적인 메뉴 가격 인상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매장의 매출은 12.6% 증가하였고 이익은 1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3% 증가하였다. 맥도날드의 최고 경영자인 크리스토퍼 J. 켐프친스키는 이러한 가격 인상으로 주문당 품목 수가 약간 줄어드는 현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고객들이 감자튀김을 추가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에 대한 저항이 처음에 본 것 보다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식품 회사들의 이익 증가와 판매량 감소라는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 제품들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 함으로써 판매량에 타격을 받지 않고 이익을 방어 혹은 증가시킬 수 있다. 가격 인상기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을 용인 받을 수 있는 강한 브랜드 구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 Newyork times "Higher Food Prices Bring Bigger Profits, but Consumers Start to Res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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