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6.16 2023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유기농식품 지원·강화계획 발표

조회2225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유기농식품 지원·강화계획 발표

주요 내용



ㅇ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유기농식품 지원·강화 계획 발표

지난달 517,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장관 마크 페노는 유기농식품 지원·강화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계획은 5가지로 구성되었다.

1. 유기농 식품의 지속되는 시장 마진하락 등 재정적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유기농법 농장들에게 보조금 지급(6천만 유로)

2. 학교에 유기농 과일, 채소 배포 및 유기농법에 대한 교육 전개

3. 유기농 산업 매출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전개 (50만 유로)

4. 유기농 농식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매스 커뮤니케이션 전개 (300만 유로)

5. (Egalim1)과 연계) 공공단체 케이터링에서 최소 20%의 유기농 식품을 포함한, 50%의 지속가능한 유기농 제품을 제공해야 함 (12천만 유로)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여러 조치가 발표되었다.

- “Bio Réflexe” 캠페인2)에 대해 50만 유로를 추가할 예정

- 유기농산물의 지역 생산을 지원하는 “Le Fonds Avenir Bio”800만 유로에서 1500만 유로로 증가

-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유기농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천만 유로 규모의 비상 기금을 조성될 예정

- 프랑스유기농진흥회(Agence Bio)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

- 유기농 제품에 대한 대형 소매업체의 마진에 대해 재정 투명성 절차를 추가할 예정



 프랑스 유기농식품 산업의 위기와 배경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산하기관 프랑스유기농진흥회(Agence Bio)는 이번달 초 프랑스 유기농업 관련 수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유기농 식품 시장은 130억 유로의 시장 가치를 가지며, 현재 프랑스 농장의 13%가 유기농법 농장이다. 유기농 식품분야는 215,000개 이상의 직업 창출을 하며, 프랑스에서 소비되는 유기농 식품의 83%는 프랑스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유기농 제품의 소비는 프랑스 국가 식량 주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22년 프랑스 내 유기농 전문점들의 판매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8.6%), 대형 유기농식품 유통매장(-4.6%) 또한 판매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기농식품 산업의 위기는 비단 프랑스 국가만의 것은 아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위기를 맞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유럽 소비자들은 값비싼 유기농 식품이나 브랜드 제품 구매를 지양하고 PB제품3)을 구매하는 소비 성향을 보여왔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출처: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https://agriculture.gouv.fr



 대형 유기농식품 유통업체도 예외는 아냐... 비오쿱, 정부에 공식 지원 요청

지난 3, 프랑스의 대형 유기농 유통업체인 Biocoop(비오쿱), 정부에 유기농산업에 대한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비오쿱의 2022년 영업이익은 14억 유로로, 2021년에 비해 6% 감소하였다고 발표했으며, 프랑스 전역에 모두 765개의 지점이 존재하나이번년에는 기존의 개점 전략을 축소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17개 지점 오픈 예정, 40개 지점 폐업 예정) 또한, "퀄리티는 좋은데 가격이 비싸다" 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인 바 있다.

특히, 비오쿱 대표는 프랑스 정부가 유기농 산업의 이점은 인정하지만 정치적으로 지원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표력했으며, 유기농 산업의 생산 부분을 보호하고 선순환적인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다른 프랑스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Naturalia2022년 총 매출이 2021년에 비해 7% 감소했다. Naturalia 또한 영업이익 감소로, 기존매장들을 대상으로 폐점 및 통폐합을 하며 PB제품을 포함한 모든 식품군에 대해 재검토하는 등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프랑스 유기농 식품 유통업 3인자인 La Vie Claire 또한 작년 매출이 재작년에 비해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유기농진흥회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유기농업에 대해 환경 보존과 생산자와 유통업자 사이의 공정 거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호하나 높은 가격 탓에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시사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최근 성장이 주춤하고는 있으나, 유럽 내 환경보호 의식이 커지고 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의 유기농 제품 시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유기농 제품의 수입 규모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다.4이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프랑스 정부의 유기농식품 지원·강화계획처럼, 유럽 각국정부 및 EU수준에서 주기적으로 유기농 식품 관련 지원 정책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기농 제품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업체는 현지 유기농 정책 및 조치들을 포함한 유럽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 등을 참고하여 현지 유통망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s://agriculture.gouv.fr/agriculture-biologique-renforcement-du-plan-de-soutien-avec-un-appui-additionnel-de-200-meu

https://agriculture.gouv.fr/les-chiffres-de-lagriculture-biologique-en-2022

https://www.lsa-conso.fr/en-baisse-de-6-biocoop-fait-mieux-que-le-marche,433094





1) 2018
10월에 발표된 식품법으로, 농업·식품 부문의 상업 균형과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하고 지속·접근 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법률이다. 이 법은 채식 급식으로 비만 아동 비율을 줄이고 음식쓰레기를 줄이며 고기를 살 돈으로 지역 유기농산물을 사도록 해야 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2) 소비자의 유기농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유기농진흥회(Agence Bio)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으로, 2022년 말에 프랑스 정부는 75만 유로의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

3) 자체 개발 상품. Private Brand의 약자

4) 출처 : 유럽집행위원회, 2023118일 발간 https://agriculture.ec.europa.eu/news/organic-farming-eu-decade-growth-2023-01-18_en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 유기농식품 지원·강화계획 발표'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프랑스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