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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2023

[일본] 김 생산량 51년 만에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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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니기리(주먹밥)나 다른 일본 요리에서는 빠질 수 없는 김의 2022년도 생산량이 51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산지인 *아리아케해(有明海)의 이상기후와 적조의 대량 발생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산지 가격은 전년 대비 46% 높아졌다. 또한 원료비 상승으로 김 가공제조업체들은 6월부터 가정용 김의 소비자가격을 최대 40%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정에서 흔하게 접하는 식품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아케해(有明海) : 규슈 북서부에 있는 바다로,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에 걸쳐 있는 규슈 최대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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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도 김 수확기는 22년 11월에서 23년 5월 15일까지였다. *전국어연김사업추진협의회(全国漁連のり事業推進協議会)에 따르면 전국 생산매수는 약 48억 장으로 51년 만에 50억 장을 밑도는 생산량을 기록했다. 김의 국내 수요는 75억 장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약 27억 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각지의 어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공동판매 가격의 전국평균은 1장에 17.24엔으로 작년 대비 46% 높은 가격이다. 단가가 17엔을 넘어선 것도 40년 만의 일이다.

*전국어연김사업추진협의회(全国漁連のり事業推進協議会) : 일본 국산 김 생산의 적정화와 가격의 안정 및 김 유통의 원활화, 소비의 확대를 도모하며, 김 어업 경영의 안정 및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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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규슈(九州)에서의 흉작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다. 최근 아리아케해에서 강수량의 감소와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적조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바닷속의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어, 김이 충분히 성장할 수 없게 되었다.

 아리아케해 연안 4개 현 중 김 최대산지인 사가현(佐賀県)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아리아케해 어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2년도의 생산은 약 9억 장으로 10억 장을 밑돈 것은 22년 만이라고 전했다. 생산액도 감소하였다. 사가현 아리아케해 어협의 담당자는 ‘생육의 악조건이 겹쳤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사가현은 김 생산량으로 19년 연속 일본 1위였지만 효고현(兵庫県)에 밀리게 되었다. 

 이상기후는 김의 품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질소와 인은 김 성장기에 공급되는 영양분이나, 2022년 강수량이 적어 하천에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색소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해 김의 색 빠짐이 잇따라 발생하였다. 사가현 아리아케해 어협과 사가현이 인정하는 최고급 브랜드 ‘최고의 아리아케해 사가 김(佐賀海苔有明海一番)’은 22년도 생산된 김의 인증을 보류했다. 인증 보류는 2007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공급량의 감소로 김 1장당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 사가현 산은 1장당 18.48엔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45% 높은 가격이다. 사가현 아리아케해 어협은 소비자의 김 이탈이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산지의 김 가격도 상승했다. 효고현은 작년 대비 57%, 미야기현(宮城県)은 62%씩 상승하였다. 

 김의 산지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가정용 김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재팬(セブン-イレブン・ジャパン)은 4월 대부분의 김밥 가격을 10엔 정도씩 올렸다. 김의 흉작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 따른 조치라고 한다. 로손이나 훼미리마트와 같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김의 조달에 대책을 세우는 한편, 아직 가격 인상의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시사점

 일본 국내의 김 생산량이 감소와 함께 대일본 한국산 김의 수출량이 증가하였다.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한국산 김을 구매해 본 적 없는 소비자들도 접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고, 이를 지속적인 소비로 끌고 갈 방법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일본경제신문 2023.05.31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24A2N0U3A520C2000000/

-구글 지도

https://www.google.com/maps


문의처:오사카지사 강유경(rkd3156@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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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 #수산가공품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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