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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2023

[일본] 일본 젊은 층, 회식은 good 술은 bad

조회1884

코로나 종식 후 늘어나는 회식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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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다가오며 송년회를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인재 서비스를 다루는 퍼슬캐리어 산하의 조사기관 ‘job총연’에 따르면 올해 직장에서 송년회를 한다. 응답한 사람은 50%를 넘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 수준(58.1%)까지 돌아왔다. 코로나 종식 후 직접 대면하며 의사소통하는 자리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송년회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55.8%이며, 연대별로는 20대가 61.5%로 가장 높았고, 30대(54.9%)와 50대(52.9%), 40대(51.1%) 순이었다. 코로나가 지속되던 시기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의 대부분은 송년회를 경험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한 번쯤은 참가해보고 싶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참가를 희망한 인원을 대상으로 송년회에 참가하고 싶은 이유를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50.9%로 가장 높았으며 상사와의 관계 구축(31.3%), 동료와의 관계 구축(24.5%) 도 상위에 올랐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술자리가 좋다’라고 응답한 인원은 20%에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인데 송년회 참가목적이 술보다는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참가하고 싶지 않다고 고른 사람들은 ‘술자리를 선호하지 않는다’(36.7%)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딱히 송년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가 33.8%, ‘경제적인 부담이 걱정된다’가 33.2%이다.

  코로나가 발생한 직후였던, 2019년 말부터 직장에서의 술자리 및 모임이 어려워 매년 온라인으로 관계를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 종식 후 송년회 문화가 재개되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음주 지침

  코로나 종식 후 후생노동성은 음주 지침을 발표하였다. 음주 습관의 위험성을 높이는 음주량을 순 알코올양 기준으로 남성은 1일 40g 이상, 여성은 20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체질에 따라 제시된 기준보다 적은 알코올양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였다.

  또, 남녀 모두 1회 음주로 순 알코올양을 60g 이상 섭취하면 급성 알코올 중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음은 지양할 것을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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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시장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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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음료수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인 산토리의 발표에 따르면, 무알코올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의 시장 규모는 2022년 4,084만 상자로 10년 전과 비교하여 시장 규모가 약 1.4배 증가를 하였으며, 2023년 시장 규모는 3,978만 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건강지향의 움직임이 늘어가며 알코올을 선호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주류 시장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알코올을 전혀 포함하지 않은 맥주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으로 그해 4월에 출시한 ‘기린 프리’라는 무알코올 맥주가 세계 최초로 완전한 무알코올을 실현한 맥주였다. 당시 일본에서 음주운전이 사회 문제가 되었고, 다른 맥주 대기업들도 이에 맞춰서 제품 개발에 집중하였다. 이후 무알코올 맥주뿐만 아니라 칵테일, 사와 등의 무알코올 음료가 개발되었으며 인기는 퍼져나갔다. 


다양한 무알코올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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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 맥주는 10월 24일 무알코올 맥주 ‘아사히 제로’를 간사이 지역(오사카 주변 지역)에서 우선 출시되었다. 기존 시장에 있던 무알코올 맥주들보다 짙은 맥주를 양조한 뒤 독자적인 기술로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맥주와 손색없는 풍미와 음료를 실현했다고 한다. 아사히는 이미 무알코올 맥주로 2가지 브랜드 상품을 가지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맥주의 맛을 추구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였다. 출시 당일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기자 발표회에서 해당 음료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를 마실 수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고르는 선택지’ 였지만 보다 더 맥주의 맛에 가깝게 하여 ‘어쩔 수 없이 고르는 게 아닌 마시고 싶으니까 고른다’를 목표로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출시 후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한큐 오사카 우메다역 부스에서 ‘아사히 제로(무알코올) ‘아사히 슈퍼드라이(알코올)’ , ‘아사히 드라이 제로(무알코올)’의 3종류의 상품명이 숨겨진 상태에서 ‘알코올이 함유된 진짜 맥주’를 찾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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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무알코올 시장에는 무알코올 맥주뿐만 아니라 무알코올 하이볼, 무알코올 일본주, 무알코올 포도주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기존 무알코올 주류의 주된 제조 목적이 음주운전의 방지나 휴간일* 대응 등 기능적인 측면에 그쳤었다면, 현재는 맛과 요리와의 궁합을 맞추는 등 감성적인 측면까지 넓어지게 되었다.


*간이 쉬기 위해 일주일에 1일 이상 음주하지 않는 날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신조어

시사점

  코로나 종식 이후 사람들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으로 대면하는 자리를 선호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회식 자리는 늘어나게 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도 음주 지침을 발표했듯이, 지나친 과음으로 인한 질병 등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건강 지향적인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며,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젊은 층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자리를 통하여 여러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술자리에 참석하는 부류가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술자리에서도 무알코올 음료를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거나, 더 다양한 무알코올 상품이 개발된다면 일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및 사진 출처>

-일경 MJ (23.12.10)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76793490Y3A201C2H99A00/

- NHK 뉴스 (23.11.22)

https://www3.nhk.or.jp/news/html/20231122/k10014265721000.html

-야후 재팬 뉴스(23.10.24)

https://article.yahoo.co.jp/detail/e396f5c5ec204fb79a94fe1b839481dc95157d09

- 산토리 공식사이트

https://www.suntory.co.jp/?ke=hd


* 문의 : 오사카지사 최준수(jschoi@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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