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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2024

[베트남] 주류 시장 동향

조회1372

원고작성: 하노이지사(pty5417@at.or.kr)

베트남 주류시장 동향

◦ 연말이 다가오며 베트남 거리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는 것과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것은 못 하이 바 요(Mot hai ba yo)라는 외치는 소리인데 베트남의 음주 문화로 하나, 둘, 셋 건배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오토바이 뒷좌석에 맥주 한 상자씩(24캔) 매고 다니는 풍경이다. 이처럼,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같이 연말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송년회 술자리이다. 

◦ 베트남 송년회는 이웃, 가족,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정 혹은 노란색 간판으로 창문이 없는 것이 특징인 생맥주 가게 꽌 비아허이(Quan Bia Hoi)에 모여 이루어진다. 

◦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베트남 주류시장은 ‘22년 기준, 맥주가 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으로 증류주가 7%를 차지한다. 베트남 사람들이 맥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베트남의 덥고 습한 기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 브랜드가 존재 한다는 점 등이 있다.

◦ 베트남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흔히 하는 관용표현인 Không Say Không Về(취하지 않으면 집에 못 간다)라는 말이 있듯, 베트남 사람들은 음주를 즐기며, 우리나라와 같이 술 권하는 문화도 있다. 본 고에서는 베트남의 주요 주류 품목인 맥주와 기타 증류주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베트남 맥주(Bia)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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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주류업체 기린 홀딩스의 ‘21년 국가별 맥주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21년 베트남의 맥주 소비량은 415만㎘써 전 세계에서 9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3,809만㎘), 일본(418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맥주 소비가 많은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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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네켄, 타이 비버리지, 칼스버그와 같은 맥주시장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對베트남 한국 맥주 수출은 거의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 맥주 점유율 30%로 1위인 타이거 맥주(하이네켄)에서  한국소주의 특징을 결합한 과일소맥 제품을 런칭하여 베트남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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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타 증류주(spirits)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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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베트남 기타 증류주 시장은 전년 대비 27.9%증가한 302백만 불을 기록했으며, 이중 소주 시장은 65백만 불로 전년 대비 3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이러한 증가 요인으로는,‘21년부터 알코올 함유량(ABV)이 15%를 초과하는   알코올음료에 대한 온라인 소매 금지 규정 해제(17/2020/NĐ-CP)로 소비자들이 현지 대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에서도 쉽게 증류주 제품을 구매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과, 한국 영화·드라마와 같은 K-콘텐츠의 열풍 등이 증가 요인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좋은데이와 청춘을 생산하는 ㈜무학이 있으며, 한국에서 수출하는 소주 제품으로는 대선(대선주조), 처음처럼(롯데칠성), 참이슬(하이트진로) 등이 있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소주는 현지생산 소주보다 약 1.5배 더 비싸며, 주로 한인마켓이나 외식업소에서 판매된다. 

◦ 증류주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와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 등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하고자 타이빈성에(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100Km거리) 주류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 2023년 들어와 현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한국 소주 수출은 4분기 연말 소비시즌 들어와 주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11월 기준 6.5백만 불로 전년대비 6.5%의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 대베트남 소주 수출실적 증가율(누적) : (1Q) △11.3% → (2Q) △24.9% → (3Q) △10.1% → (11월)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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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 많은 주류업체가 현지에 생산공장을 세워 운송·관리 비용 절감 등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對베트남 주류 수출 업체는 주류의 가격보다 맛, 품질, 안전, 친환경 등의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예를들면, 베트남 사람들이 차와 건강식품으로 자주 애용하는 연꽃을 활용한  주류,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과일인 감, 배를 활용한 주류 혹은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성인 MZ세대를 겨냥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소주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또한 베트남은 연말~설까지 소비성수기 시즌으로 주류 등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출 업체들은 해당 시기에 맞춰 스타 마케팅, PPL홍보와 같은 마케팅을 추진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출 처

  ◦ Kati 농식품수출정보

  ◦ statista - Alcoholic beverages worldwide

  ◦ Euromonitor - Other Spirits

  ◦ Kirin Holdings, Global Beer Consumption by Country i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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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베트남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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