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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2024

[미국] 스토리텔링에 집중한 2024년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NPE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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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ooddive, informa 

식물성 연어 육포에서부터 단백질 워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배한 무설탕 코코넛 초콜릿에 이르기까지,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엑스포 웨스트 (Expo West)는 다양한 풍미와 재료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다양한 혁신 상품들은 공통적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에 기반을 둔 식품 혁신 연구소인 츄 (Chew LLC)의 CEO이자 설립자인 애덤 멜로나스 (Adam Melonas)에 따르면 이전에는 제품의 품질 보다는 멋진 스토리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면 현재는 업계가 제품의 우수성과 훌륭한 스토리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단계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젠비 (ZenB)는 100% 노란 완두콩으로 만든 다양한 파스타를 제공하는 식물성 글루텐 프리 식품 브랜드이다. 미즈칸 그룹 (Mizkan Group)에서 나온 스타트업인 ZenB는 전체를 의미하는 일본어인 젬부 (zembu)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자연이 주는 좋은 재료를 이용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식물성 소재를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ZenB의 스토리텔링 책임자인 휴고 페레즈 (Hugo Perez)는 노란 완두콩을 사용해 맛이나 식감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노란 완두콩을 사용한 파스타 제품을 통해 더 많은 섬유질이나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몸에 좋은 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마이모치 (My/Mochi)는 더 깨끗한 성분으로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을 넘어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y/Mochi는 지난 2월 쌀가루를 사용해 만든 냉동 와플 - 와플 바이트를 출시한 후 최근 아침 식사와 스낵 카테고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회사가 아이스크림을 넘어 새로운 제품 라인에 집중하기 위하여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에서 마케팅 및 혁신 임원이었던 브리게트 울프 (Brigette Wolf)를 영입한지 1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그는 My/Mochi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관대하지만 절제된 방식으로 만들어져 과하지 않으면서도 단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을 충족시켜 준다고 전했다.

식물성 식품의 선구자인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s)는 엑스포 웨스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지금까지 와는 다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천장에 소시지를 매달고 유리 카운터 뒤에 앞치마를 두른 직원을 배치하는 등 전통적인 정육점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를 보여주며 육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또한 가능한 많은 소비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밝은 빨간색과 새로운 로고가 특징인 새로운 포장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들은 포장에 있어 빨간색을 특징적으로 등장시켜 육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육식 욕구에 호소력을 미치고자 하였다. 피터 맥기니스 (Peter McGuinness) CEO는 임파서블 푸드의 단골 고객 중 90%는 이미 육식주의자라고 밝히며 그들은 훌륭한 음식을 즐기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싶으며 이에 있어 채식주의자인지 육식주의자인지는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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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T LA지사 

멜로나스 CEO에 따르면 엑스포 웨스트의 트렌드는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몇 년 전에는 식품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무엇을 구매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증, 자격 등에 매몰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었다고 하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지 대의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창립자들의 이야기가 브랜드와 너무 밀접하게 연결됨으로써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는 창업자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제품 이면의 이야기에 더 깊이 파고들 것으로 예상하였다. 예를 들어 ZenB의 경우에는 노란 완두콩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의 엑스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는 올해의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작년에는 식물성 육류 제품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올해는 변화하였으며, 어떤 분야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릴 것인지에 대한 신호는 엑스포 웨스트에서 가장 붐볐던 전시를 살펴보면서 유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00% 풀을 먹여 키운 소고기를 이용한 미트볼과 촘프를 선보인 포스 오프 네이처 (Force of Nature)는 다양한 맛과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칠면조와 소고기 스틱을 맛보기 위해 하루 종일 전시관 주변에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루었다. 

그리고 멜로나스 CEO는 과학자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 자신의 회사를 실험실처럼 여김으로써, 소비자들이 음식에서 결국 맛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푸드테크 업계는 이러한 문제점에서 벗어나 효과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조:

 Storytelling helps new products pop at Expo West

https://www.fooddive.com/news/storytelling-part-of-the-product-list-at-expo-west/710813/

 Hostess gets sweet on 2 of its popular treats | Wonderful takes a crack at new pistachio line

https://www.fooddive.com/news/leftovers-wonderful-takes-crack-new-pistachio-line-mochi-ice-cream/707716/

 Impossible Foods has always claimed to bleed red, now its label will

https://www.fooddive.com/news/impossible-foods-gets-meatier-makeover/710149/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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