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 식품 온라인 전자상거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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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세계 제3의 규모를 자랑하는 단일 경제 공동체로서 이미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온라인 구매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며 구매 건당 지불하는 비용 또한 적지 않은 편이다. 유럽은 다양한 국가의 국경이 맞닿아 있다는 특성상 온라인 판매 확장을 시도하기에도 유리하며 유럽 소비자들은 자국 외 유럽 국가의 판매자를 통해 구매하는 것도 일상적으로 여기고 있다. 유럽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을 넘어 전자상거래를 하는 것) 가 약 2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전체 인구의 약 30%는 유럽이 아닌 국가의 온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하는 것 또한 익숙하게 느끼고 있다. 한국 농식품 판매에 관해 유럽은 분명 앞으로의 성장세도 크게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장으로, 유럽 온라인 식품 시장과 온라인 판매에 대한 EU 식품 규정에 대해 알아보자.
유럽 온라인 시장 및 마켓플레이스
유럽은 북미에 이어 28개의 국가 고객을 타겟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이다. 유럽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6,327억 달러로 2029년에는 9,773억 6,000만 달러(+54.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5억 명이 넘는 유럽의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 연평균 금액은 2023년 기준, 1인당 1,934유로로 한화 약 285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상승하는 중이다.
유럽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및 전망 (2025년부터는 예상치) (단위: 10억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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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타티스타 |
유럽 온라인 식품 시장 현황 및 유럽 식품 트렌드
2024년 기준 유럽의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약 457.2억 달러로 한화 약 67조 원에 달한다. 2029년까지 약 815.1억 달러, 한화 약 12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3년 2분기에 실시한 데이터 전문기관인 스타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연령별 온라인 식품 구매 비중은 59~77세에 해당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21%, 43~58세에 해당하는 X세대는 26%, 27~42세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58%, 18~26세에 해당하는 Z세대는 28%로, 매달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한다고 보고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한류의 영향이 큰 MZ세대(밀레니얼, Z세대) 의 온라인 구매가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영국 온라인 식료품 구매 세대별 비율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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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온라인 식품 카테고리의 트렌드를 살펴보자면 유럽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며, 제품의 신선도를 가장 주요한 식품 구매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식품 주요 트렌드로는 식물성 식품 시장의 두드러진 성장과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지 도입 그리고 한류와 한식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하여 한국식 장류와 아시아 소스 인기 증가 등이 있다. 또한, 아마존에 따른 유럽 주요 5개국의 국가별 식품 매출 비중도를 보자면 1위는 영국 약 45.2%, 2위는 독일 29.5% 3위는 이탈리아 11.4%의 비율로 영국과 독일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요 매출 카테고리는 간식과 디저트, 음료와 스프레드(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유럽 실온 보관 식품 트렌드 |
유럽 주요 5국 식품 매출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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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pecialty food |
출처 : 아마존 |
유럽 규정 및 준비사항
유럽 전역으로 판매시 공통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①부가가치세 번호 (VAT)와 통관에 필요한 ②EORI 번호 그리고 ③EPR(확장된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제도이다. 부가가치세 신고는 유럽 법률상, 유럽 현지에서 판매 활동을 위해 판매 혹은 재고를 보관하고자 하는 국가에는 반드시 부가가치세 신고와 납부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EORI 번호는 EU 회원국 각국 세관이 수출입업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통관번호이며 전 EU 회원국에서 공동으로 통용되므로 1개의 EU 세관에서 발급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ERP 제도는 물건을 만든 생산자뿐만 아닌 제품을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 판매자까지의 포괄적인 생산자의 개념을 이야기하며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포장 상품에 대한 포장재나 폐기물에 관한 부담금 제도를 말한다. 현재 적용국가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스웨덴, 오스트리아로 전 EU 회원국으로 적용되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4년 8월 발행된 ‘KATI_[유럽] 포장재 관련 재활용 등급 규정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점
유럽의 대형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한국과 다르게 구매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에 대한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한국 식품들을 아마존이나 이베이등의 온라인 마켓 플랫폼에서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과거 아시아마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곤약젤리나 한국 건강기능식품들의 재료 및 섭취방법이 온라인 마켓의 제품 상세페이지나 설명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익힐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는 유럽 판로 개척을 생각하고 있는 한국 식품 기업들은 현지에 진출하지 않고도, 유럽 온라인 마켓을 통해 새로운 제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제품의 현지화와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겠다. 또한, 유럽 현지에서는 친환경적인 포장재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며 재활용 효율성을 높인 식품 포장재가 도입되고 있고, 다회용기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도 급성장하는 중이다. 이에 맞춰 EU 수출을 고려·진행하는 국내 기업은 해당 정책과 규정이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고 이후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EU에 부합하는 포장재를 개발 및 적용하여 출시를 계획하는 것이 적합하겠다.
출처
[유럽] 친환경 포장재 관련 규정 개정안
https://www.kati.net/board/exportNewsView.do?board_seq=100549&menu_dept2=35&menu_dept3=71
[유럽] 포장재 관련 재활용 등급 규정 동향
https://www.kati.net/board/exportNewsView.do?board_seq=100922&menu_dept2=35&menu_dept3=71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307070/online-grocery-shoppers-by-generation-united-kingdom/
https://www.statista.com/topics/846/amazon/#topicOverview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kye2723@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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